천년의 금서 : 김진명

천년의 금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09년 5월

 

역시 김진명 소설다운 소설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로 15년 이상을 작가의 책을 봐왔지만

좋게 말하면 김진명 소설다운 흥미로움이

나쁘게 말하면 이전과 같은 구성과 결말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남자 주인공은 항상 준수한 외모뿐만 아니라 명석한 두뇌로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기며 사건을 잘 파헤쳐 해결한다는 것과

한반도를 둘러싼 강국들 속에서 비틀어지고 왜곡된 역사를 자주적인 시각으로 흥미롭게 이어가는 팩션의 형태는 그대로다.

 

이번 책은 대韓민국의 韓자가 어디서 유래하게 되었으며, 역사 왜곡으로 동북공정에 이은 삼대공정을 진행중인 중국의 음모에 대항해 남자 주인공 이정서와 그의 친구 韓은원의 흥미로운 역사 파헤치기가 진행된다.  

행사기간에 구입해 저자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이 책은 마치 고서를 읽는 듯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구성된 책이다. 기존에 소설가 김진명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지만..점점 흥미를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필자로써는 안타까운것도 사실이다.

2008년 검색어로 읽어본 대한민국 트렌드

네이버 트렌드 연감 2008 - 검색어로 읽어보는 대한민국 트렌드
NHN(주) 지음 / 시공사 / 2009년 4월

 

네이버 트렌드 애뉴얼 북 2008 : 네이버트렌드연감 2008 - 검색어로 읽어보는 대한민국 트렌드

벌써 2009년도 절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올해도 참 굵직한 이슈들이 이 좁은 한반도에서 발생해 많은 이들을 쇼크와 흥분으로 몰고가고 있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월드컵 7회 연속 진출 또한 큰 이슈이었고, 이전에 있었떤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서거, 북한 핵문제, 야구 WBC 준우승, 신종 플루, 꽃보다 남자 신드롬, 경제불황 등등 무수한 일들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토론 및 이슈화가 되고 있다.

지금 현재도 각 포털 메인 우측에 노출되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검색어는 지금 TV에 방영중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이라든지, 물의를 일으키거나 사고가 발생한 인물들, 그리고 좋아하는 가수의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팬클럽 또는 카페에서 동시에 해당 가수의 이름이라든지 노래제목을 띄우기 위해 동접해 검색어를 입력해 순위를 올린다든지..등등등
궁금하거나, 알리고 싶거나 또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우리는 검색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08년 대한민국을 사로 잡았던 10대 검색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1위 서든어택
2위 던파
3위 빅뱅
4위 메이플스토리
5위 십이지전 2
6위 환율
7위 소녀시대
8위 아틀란티카
9위 원더걸스
10위 리니지

1~10위 사이에 온라인게임이 6개나 차지했고, 뒤이어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처럼 아이돌 그룹이 그리고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환율이 사회 경제적 이슈로 유일하게 10위 내 랭크되었다. 

이 외에 베이징올림픽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년동안 발생했던 국내외 이슈들, 그리고 故 최진실 처럼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한 스타들과 그와 발생된 이슈 검색어 그리고 박태환 김연아 박지성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스포츠 스타들의 맹활약이 2008 검색어를 뜨겁게 달구었다.



<2008년 6월 월간 요리 검색이었던 '와플>
이외에도 월별로 검색이 많이 된 요리들만 따로 모아 보여주는 네이버 요리 검색과 

<NYT에 독도 홍보 광고 등으로 '사회/정치' 분야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님>


사회/정치, 경제, 연예, 건강 등등  분야별 대표 인물을 선정해
그들의 모습과 함께 약력을 소개해준 통합검색 1만위 내 분야별 검색어와  

 

<2008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모아 소개한 네이버 책 검색어 순위>

각 분야별로 다채롭게 소개한 검색 섹션을 보면서 짧게는 몇 년 뒤에 길게는 몇 십년 후에 2008년을 되돌아보며 사람들이
그땐 그랬었지... 우리보다 앞선 세대 사람들에겐 이런 일들이 있어서 사회가 이렇게 변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전 분야에 다양한 검색어를 통해 2008년 대한민국 트렌드를 소개해주는데는 부족함이 없지만
아쉬운 것은 동음 검색어에 대한 처리 여부...예를 들어 2008년 통합검색 18위를 차지한 '인기가요' 같은 경우에
사람들이 최신 인기 가요를 검색하기 위해 저 단어를 검색했는지, 아니면 일요일 오후 S본부에서 진행되는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검색어로 읽어보는 대한민국 트렌드라고 해서 순위를 보여주고 상세한 분야별 분석이 들어있을 줄 알고 인터넷 책 서점에서 구입한 후 배송받아 책을 펼쳤을 때 단순 나열만 되어 있는 검색어를 보고 화들짝 놀라 책장을 덮어버리게 만든 점은 이 책의 장점에 가려 있던 단점을 일시에 역전시킬만큼 배신감을 들게 만들기도 했었다.

암튼 벌써 절반을 향해 가는 2009년 연말에 결산될 2009년 검색어는 어떤 것이 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늘 다사다난하지만 2009년도 예외없이 정신없이 바삐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후세에 기록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