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간의 죄를 살인이라는 형식으로 단죄할 수 있을까? 주인공이 처단하는 인간들은 솔직한 말로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존재들이다. 힘없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처절한 고통속으로 몰고가는 잔인한 성적폭력과 살인을 눈깜짝하지 않고 행하는 그런 족속들은 사회란 울타리 내에서 활보하게 두는 건 불공평한 것 같다. 여기서 바로 주인공 아오키 준코의 바로 그 행위가 시작된다. 자신의 몸에서 뜨거운 기운을 일으켜 타인이나 사람을 불로 태울수 있는 염력이 바로 그것. 자신의 힘을 활용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을 처단할 수 있다면, 피해자의 영혼을 달래주고 함께 고통받고 있는 가족 및 친지들을 위로할 수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는 잠재적인 범죄자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보낼 수 있다! 이 정도까지만 들으면 주인공의 행위가 사회의 절대善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용납할 수 있다고 하자. 그러나 주인공인 준코가 고민하듯이 자신의 염력이 자신의 의지로인해 불을 뿜는 것인지 아니면 몸속의 뜨거운 힘이 밖으로 분출을 원해서 불을 뿜는 것인지 둘 사이에서 계속되는 고민을 거듭한다. 이 말은 나중에 善을 위해 불이라는 힘으로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힘으로 살인이라는 욕망을 해결하려는 것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본인을 극한으로 몰고 간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준코와 똑같은 능력을 가진 소녀의 등장과 준코가 애타게 찾고 있던 사람들의 행선지를 알려주고 있는 얼굴없는 가디언, 수호자 그리고 주인공 준코, 이와 반대로 법의 집행을 원하는 경찰 무리들까지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크로스파이어 2권이 궁금해진다. ps. 근데 이 책 정말 너무 두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