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읽은 후에 기억난건 알을 깨고 나온다는게 무슨 의미였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책을 다 읽지 않았다는 것이었다비종교인인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종교 이야기가 초반에 많이 나와서 책을 몇번이나 그만 읽고 싶었지만 끝까지 다 읽어보니 그만두지 않고 읽은 보람이있었다싱클레어가 소년에서 청소년을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내면의 성장과정을 볼 수있다 싱클레어가 베아트리체에 마음을 빼앗기고 짝사랑에 빠져 모범적인 생활도 다시 돌아오는 장면은 학창시절에 겪었던 내 모습이 떠올라 웃음짓게했다또한 싱클레어가 사춘기를 겪는 모습 속에서 가족과의 갈등을 그린 부분은 내 어릴적 모습도 생각났다 나도 그때는 엄마한테 참 많이 비판적이고 지적 많이하는 삐딱한 아이였는데....내 아이들이 사춘기를 보내게 되면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될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철학적이고 생각할꺼리가 많은 책이었지만 난 특히 서언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작가의 주제를 집약해놓은 부분이라서 그런거같다˝모든 사람의 일생은 자기 자신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길이다 그것은 크고 넓은 길을 찾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고 작고 좁은 오솔길의 암시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완전히 자기자신이 된적은 없다 그러나 누구나가 다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하고있다 ..중략.. 결국 인간이 되지 못하고 개구리나 도마뱀이나 개미로 머무르는 사람도 적지않다..중략..우리는 서로 이해할수있다 그러나 자기를 해명 할수있는것은 자기 자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