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동물 여행가들 접었다 폈다 동물 탐구 4
큄 토마스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유 아가다 옮김, 조신일 감수 / 다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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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동물 여행가들

 

큄 토마스 글 /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 유 아가다 옮김 / 조신일 감수

 

표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바다거북의 커다란 눈이 좋았고, 여행가들 이야기답게 나침반과 지도가 배치되어있는 그림이 좋았다. 책을 고를 때, 제목과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처럼 표지가 예쁜 경우에도 읽고 싶어지게 된다.

표지를 넘겨 제일 먼저 만나는 속지. 처음에는 가운데 테이프가 붙어 있는 파본인 줄 알고 손으로 만져보았다. 테이프를 오래 붙여두면 색이 바래는 것처럼 그림이었다. 쓱쓱 그린 나무들의 느낌이 좋았다.

 

14종류의 여행가를 소개하는데, 머나먼 귀향길, 장거리 여행꾼, 하늘의 모험가, 거대한 붉은 파도, 빗줄기를 따라서, 북쪽으로 더 북쪽으로, 완벽한 여행 경로, 물 찾아 삼만리, 턱시도 신사들의 대단한 모험, 과일 축제 여행, 거센 물살을 거스르는 은빛 행군, 봄을 알리는 전령사, 추위 탈출 여행, 바람에 몸을 싣고 등 각 동물별로 여행의 특징을 소제목으로 소개한다. 동물들의 여행은 어떻게 이동할까?’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며, 책날개를 펼치면 여행 일정과 탑승권(여행자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정보의 제공에도 소홀하지 않음을 느낀다.

 

모나크왕나비는 동물 왕국에서 가장 환상적인 여행을 하는 곤충이에요. 곤충들 중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모나크왕나비의 매년 이동 거리는 왕복 5,000킬로미터에 이르러요. 그러나 한 마리가 단번에 날아가는 경우는 드물고 몇 세대에 걸쳐 왕성하게 된답니다.”(본문 발췌)

너무나 매력적인 곤충이다. 그 먼거리를 이동한다는 것도 대단한데, 몇 세대에 걸쳐서 이동을 한다니... 게다가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가 80~120km이다. 모나크왕나비의 몸 길이를 생각하면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과일박쥐도 여행가이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적도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고 과일 수확 시기에 맞춰 매년 같은 장소로 돌아온다고 한다.

사막 메뚜기는 최대 500억 마리 정도의 규모가 함께 이동을 한다. 지난 수세기 동안 농업에 큰 위협이 된 곤충으로 불과 몇 시간 만에 500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곡식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게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다니... 그들의 멋진 여행이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다.

 

이동을 하며 살아가는 대표적인 동물들 외에도 이처럼 새롭게 알게 된 동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있어서, 아이랑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기에 좋다. 책날개에 정리된 내용들을 가지고 책만들기를 하면서 독후활동으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만의 동물 여행가 책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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