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무가 사라진 도시 2 단비청소년 문학 13
크리스 하워드 지음, 김선희 옮김 / 단비청소년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책과 나무가 사라진 도시 1,2

 

크리스 하워드 지음/ 김선희 옮김

 

책과 나무가 사라진 도시에는 무엇이 남아있을까?

책이 사라진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무가 사라졌다는 것은 식물 전체가 없다는 의미일까?

 

반얀은 나무 기술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무가 아니라 금속조각으로 나무를 만드는 나무 기술자이다. 아버지와 함께 나무를 만들던 살아가던 어느 날, 아버지가 사라졌다. 반얀은 홀로 나무를 만들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은 물론 동물들도 거의 다 사라져버렸고,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메뚜기 떼가 먹지 못하는 옥수수가 전부이다. 오히려 굶주린 메뚜기 떼에 사람들이 먹히는 세상이다.

프로스트의 부탁으로 나무를 만들기로 한 반얀은 그 집에서 온 몸에 나무 문신을 한 히나와 그의 딸 지이를 만나게 되고, 지이가 가지고 있던 사진에서 아버지를 발견한다. 아버지가 진짜 나무를 찾으러 갔을 것이라고 생각한 반얀은 아버지를 찾기로 한다.

40번 도로에서 만난 해적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반얀이 나무 기술자라는 것을 안 해적들은 반얀에게 히나의 모습을 한 나무 조각상을 완성해 달라고 한다. 반얀은 조각을 완성하며, 조각상을 처음 만든 사람은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조금씩 아버지에게 다가감을 느낀다. 해적들과 함께 하비스트에게 잡힌 반얀과 살, 알파는 그 곳에서 지이와 히나, 크로우를 만나게 된다. 만난 것도 잠시, 다시 젠텍 요원들과 부딪치며, 반얀은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간다.

반얀이 끌려간 곳은 시온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 바로 반얀의 아버지가 갇혀있는 곳이다. 그 곳의 창조자가 자신의 엄마이며, 창조자는 나무의 DNA와 사람의 DNA를 융합하여 사람들을 사람도 나무도 아닌 존재로 만들고 있었다. 창조자는 이것만이 진짜 나무를 살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으며, 어렵게 찾은 아버지는 이미 나무가 되어가고 있었다. 반얀은 아버지를 구해 친구들과 함께 시온을 떠나 새로운 곳을 향한다.

 

반얀이 살고 있는 도시의 상황을 이해하기까지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되지 않았다. 책장을 넘길수록 도시의 배경이 이해되고, 반얀의 입장이 이해되면서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나타나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했다. 어쩜 이리도 힘들게 살아야가야 하는지, 그렇지만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반얀이 멋져보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멋지게 나무를 만들지만, 진짜 나무는 본 적도 없는 반얀에게 나무는 어떤 의미였을까를 생각해 본다. 나무는 반얀이 먹고 살 수 있게 해 주는 수단이다. 나무를 만들어주고 받는 연료와 옥수수가 바로 그것이다. 반얀에게 나무가 단지 먹고 사는 수단만은 아니다. 나무는 아버지와 반얀을 이어주고, 진짜 나무를 보고 싶다는 희망이 반얀을 버티게 해 준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도시의 상황이 지금의 지구에게 보이는 경고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과 함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다. 반얀을 통해 느끼고 생각하게 된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