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말하셨지 - 내 인생을 바꾼 아버지의 한 마디
송정림.손정연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프롤로그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기까지 참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어릴 때 들었던 아버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나이든 지금 종종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리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부모님의 말씀은 늘 잔소리로만 느껴졌고 가슴에 새길 틈도 없이 흘러가는 세월가 함께 잊혀졌던 것들이 살아가면서 문득 떠올라 가슴을 뜨겁게 울리며 떠올리는 아버지의 말씀들이 있다.

험난할 세상에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꼭 듣게해주고 싶고 남기고 싶은 말들이 참 많으셨을거란 생각이 든다.

 

p108. "적을 만들지 마라. 그러면 니 인생이 고달파진다."

...성공이나 해복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찾으면 결국 세상을 미워하게 되는 것 같다. 날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날 불행하게 하는 사람들이 미워지니까.

 

아버지는 서른이 훌쩍 넘은 나에게 일흔을 넘기시고도 늘 훈계를 달고 사셨다. 다 큰 성인이 되어서 듣기엔 가끔은 답답하고 지루하게도 느껴졌던 순간들이 그리워 목이 메이기도 하는 요즘이다. 감사한 마음을 곁에 계실땐 많이 전하지 못했다.

세상의 아버지들과 자식들은 참 많이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로서 끝까지 최선으로 책임을 다하시는 아버지의 마음과 철없는 우리는 그 깨달음이 늘 뒤늦게 그렇게 후회와 같이 오는 것 같다.

늘 앞만보고 달리느라 내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지 못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차선으로 살으라는 말을 하셨던 기억이 있다. 주변의 질투나 시기를 사지 말것과 삶의 여유도 찾아가며 지내길 바라셨던 아버지의 마음이다. 정신없이 달려온 세월에 가장 크게 와닿는 말이다.

말과 의미를 동시에 알 수 없었던 그땐 잊고 지내던 것들을 내가 살아가면서 그런 모습들을 너무도 자연스레 잘 따라 닮은 모습을 볼때가 많다. 때로는 듣기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하는 잔소리들이 이유있음인가 보다.

 

p169. "멋은 내는게 아니라 풍기는 거지."

"미모는 생명이 짧지만, 매력은 생명이 길다."

"자신감이 넘쳐야 매력이 있지."

 

시대가 빨리 흘러 변해 달라진 말과 내용이지만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한결같음을 새삼 다시 느끼며 공감하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다.

 

p193."하늘이 내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아버지를 딱 한 시간만이라도 이세상으로 휴가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버지를 그동안 너무 보ㅗㄱ 싶었다고 안아드릴 것이다. 이제는 아주 잘살고 있다고 웃어며 자랑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후회와 반성 그리고 깨달음의 순간이 조금은 당겨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도 아버지 못지않은 잔소리를 하는 엄마와 가끔씩 티격태격하기를 일삼곤 하지만 순간이 지나고 나면 추억이되고 약이되는 쓰지만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기를 스스로 맘을 다져본다. 가정의 달 5월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 따듯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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