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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정지용 시집
정지용 지음 / 책만드는집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향수
정지용 / 책만드는 집
시가 뭔지 몰라도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가수 이동원과 성악가 박인수, 두사람의 멋진 노래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시는
한때 월북작가라 하여 판금된적도 있었던
정지용 시인의 '향수'라는 제목의 시다.
오랫만에 시집을 구입했다.
그런데 막혔다.
'향수'는 가장 쉬운 시였다.
그 외 다른 모든 시들은 전혀...... 모르겠다.
언어부터가 힘들다.
옛말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맞춤법도 다 옛것 그대로다.
허긴 월북작가라 하면 그 작품들이 적어도 625 한국동란 이전 것이라는 얘긴데
그것이 벌써 60년도 넘은 일이다.
행간은 또 너무 멀다.
시의 묘미가 함축과 생략에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나같은 문외한을 배려해서라도 조금씩만 건너뛰었으면 좋았겠다.
가장 나를 힘들게 했었던건
시집을 읽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이다.
소설 읽듯이 줄줄 읽어내려도 되는건지
한편을 가지고 곱씹고 외우고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사전을 옆에 갖다놓고 분석하고 해석하며 공부를 해야 하는건지.....
예전에는 시집을 어떻게 읽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읽기 전에
읽는 법 공부를 먼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