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64년 겨울·무진기행 외 하서명작선 5
김승옥 지음, 이어령.이태동 해설 / (주)하서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 하서

 

오랫만에 접하는 단편집이다.

타이틀인 '서울, 1964년 겨울' 보다는 '무진기행'에 더 관심이 가서 읽게되었다.

 

어렵다.

낯설다.

이 두가지가 이 책을 읽은 독후감의 전부라면 너무할까?

저자는 1941년생이고 이 책에 실린 6편의 단편중 5편이 1960년대에 쓰여진 작품이다.

그나마 나머지 하나도 1970년대 작품.....

변사가 읊조리는 이수일과 심순애의 대사를 떠올려보면 비슷하겠다.

요즘 표현으로 하오체.....

문체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낯설다.

6~70년대 다방문화를 아는가?

문학을 논하고 철학을 논하고 인생을 논하며 스님들 선문답같은 대화를 하며

실제 그렇게 살았던 사람들 이야기.....

이 책의 이야기들은 주로 그렇게 이루어진다.

특히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어렵다.

얼핏 스토리 전개도 없는 넋두리모음같은 이 소설을 이해하기에는 내가 너무 수준미달인 모양이다.

 

서울, 1964년 겨울 / 병으로 죽은 아내의 시신을 팔아서 받은 돈을 그 밤으로 다 써버리겠다는 사람의 이야기

무진기행 / 휴가차 내려온 고향에서의 이상한 로맨스

역사 / 동대문 쪽방촌 하숙생의 주변이야기

환상수첩 / 젊은 청춘들의 방황과 사랑, 그리고 기행을 그린 작품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 이건 정말..... 모르겠다.

서울의 달빛 0章 / 유명 여배우와 결혼했다가 실패한 사람

 

이상이 여기에 실린 6편의 단편소설의 주제다.

굳이 이렇게 정리한 이유는

이 포스트를 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니다.

이렇게 적기 위해서라도 다시한번 책을 설렁설렁이라도 넘겨봐야 할 것이며

그런 행위가 내가 이 책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책의 전반에 흐르는 기운은 일단 어둡다.

염세적이라고나 할까?

그 시대 우리사회 전체가 그랬기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시절 소설들에서 밝고 활기찬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니까.....

 

책은 그냥 한두번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나의 좁은 소견으로는

이 책은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한달이상을 두고 읽고 토론하고 해석하고 .....

그렇게해야 할 책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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