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잘 지글러 / 갈라파고스
유엔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
저자의 직업이다.
스위스의 사회학자이며 세상의 불편한 진실들을 주저없이 까발리는
작가이기도 하다.
책은 아빠와 아들이 주고받는 대화형식으로 되어있다.
Q&A 라고나 할까.....
지구에서 매년 생산되는 식량은
현재 지구 인구의 두배가 되는 120억이 먹을 수 있는 만큼이라고 한다.
하지만 왜 지구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그 이유는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강대국이 약소국을 통제하기 위하여
혹은 거대기업의 이윤을 위하여
그리고 일부 독재자들의 개인적 잇속을 위하여
말도 안되는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책은
마땅한 해결책까지 제시하지는 못한다.
아니, 제시할래야 제시할 수 없는 것일게다.
그저 문제점들을 최대한 공개하는것만도 쉽지는 않았으리라.
상대가 상대이니 만큼.....
그래서 바로잡고자 애쓰는 몇몇 사람들도 실패를 거듭해왔다.
강대국이나 독재자는 차치하고라도
거대기업의 횡포는 또 무언가?
얼마전 읽은 책에서
담배를 폐암의 주원인으로 몰고간것이 공장매연의 발암물질을 숨기기 위한 기업들의 로비의 결과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 담배의 니코틴과 타르는 폐암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물론 담배 첨가물에는 어느정도 유죄가 인정되기는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아무리 거대하다 하더라도 일개 기업이 특정국가의 빈곤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인가.....
사회정의는 어디가고 기업윤리는 어디간 것일까.....
딱히 기아문제가 아니더라도
세상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고발하는 류의 책들이 종종 보인다.
읽어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 책한권이 세상을 바꾸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다수의 민초들 보다는
소수의 세상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
몰라서가 아니라
알아도 안하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