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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노릇 사람노릇 - 개정판
박완서 지음 / 작가정신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작고하신 우리나라의 대문호
박완서님의 산문집이다.
내용을 모르더라도 작가만 보고도 책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정되는 분이다.
하지만
내가 서두에서 호들갑을 떨며 시작한 이유는
이 책만큼은 조금 아쉬움이 느껴져서다.
그렇다고해서 건방진 놈이 되기는 싫어서 그리 시작을 했지만
그냥 내 느낌을 적는 곳이니 가감없이 적는다.
저자의 책을 처음 접한것도 아니려니와
이미 읽은 작품들이 다 좋아서 또 선택하기도 했으나
이 책은 내가 아는 저자의 모습이 전혀 아니다.
이 책의 초판이 1998년도라 되어 있으니 이미 20년이 다 되어가는 책이기도 하다만
그게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처음 상당부분은 정치 또는 시사적 느낌이 강하다.
일간신문 사설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마저 든다.
뒤로 가도 대부분은 비판적이다.
이 시대에 대한, 이시대 젊은이들에 대한.....
꾸지람과 불만불평이 즐비하다.
한마디로 이 책의 대부분은
짜증의 연속이다.
(내가 읽으며 짜증이 났다는 말이 아니다. 글 속에 표현된 저자의 짜증을 말함이다.)
왜 이랬을까?
내가 읽어본 저자의 다른 작품들은 전혀 이게 아니었는데.....
실망하기 이전에 이유를 알고싶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이런 글을 쓴 심정이 궁금하다.
제목이 '어른 노릇 사람 노릇' 이라 했다.
대부분이 어른 노릇도 사람 노릇도 못하니 꾸짖는다는 말씀이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