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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 인문학 독자를 위한 불교 경전 1
김성옥 지음 / 불광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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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도 여행을 할 때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던 청 밀밭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기차에서 내려 청 밀밭으로 뛰어가고 싶을 만큼,


시라바스티에 청 밀밭이 엄청 넓다는 이야기에

고민도 없이 시라바스티에 갔다.

그곳이 금강경을 설하신 곳인지도 모르고

그리고 그곳에서 금강경을 만났다.


그래서일까 다른 경전들보다 금강경이 좋았다.

첫 구절을 읽을 때마다 여행했던 곳이 떠올라 좋았다.


그런 금강경을

[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을 통해 새롭게 만났다.

금강경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부터 명확해졌다.


눈에 보이는 형색,

귀로 듣는 소리,

냄새와 맛 그리고 감촉,

그 어디에도 마음을 머물지 말 것!


구절구절마다 왜 금강경이 만들어졌는지

그 시대의 상황과 같이 설명을 해주어서

조금 더 이해되었다.

(그때 그 시절을 상상해 보는 것도 너무 좋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좋았던 건,

금강경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의 부분이다.

바로 우리 삶에 적용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책과 가르침과 명상도

삶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를 찾고 싶어 하지만, 남들과 같은 자아를 만들어 내고,

경계 짓기와 차별로 미움과 분노, 혐오가 늘어나는 시대에


견고하고 단일하며 항상 한 내가 있다는 믿음을

금강경의 '가장 단단하고 날카로운 지혜로 타파할 수 있다면

책의 마지막처럼

나에게도 이롭고 타인에게도 이로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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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열리지 않은 선물 - 감옥 같은 삶을 꽃피우듯 아름다운 시절로 만드는 지혜
원제 지음 / 불광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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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원제 스님.

스님의 소개와 읽기 전에 훑어본 책의 사진들에

스님의 여행 사진들이 있어 여행 이야기 같은 글일 것으로 생각했다.

오산이었다.


책은 수행에 대한 이야기였으며, 심오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심오한 이야기를 쉽게 재미있게 해주셨다.

다양한 스님의 에피소드와 함께 수행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맞아!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수행해야지"

하며 명상 수행의 결심을 다지기도 하고



'공수래공수거'를

빈손이라는 자유라는 제목으로

비어있음으로 무엇이든 흘러갈 수 있는 자유를 이야기해 주셔서

쉽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의 설명에 감탄하기도 했다.


책을 덮으며

마지막 이야기인 '다시 중생의 삶으로'의 여운이 잊히지 않는다.

마음을 내려놓고 나라는 존재를 비울 수만 있다면

사람과 세상이 송두리째 다 바뀌게 된다고 이야기하신다.

하지만 한치도 변한 바 없이 모두가 뒤바뀌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신다.


깨달음은 원래부터 온전했던 나로 돌아가서

온전히 자기 역할을 하면서 '순간순간 여실하게 사는 것'

라고 이야기하신다.



나도 정말이지 그랬으면 좋겠다.

명상을 통해

원래 온전했던 나로 돌아가서

원래부터 온전했던 삶을 순간순간 여실하게 살고 싶다.



한치도 변한 바 없이 모두가 뒤바뀌는 경험

정말이지 하고 싶다.



중생이 꺠달으면 어찌되는가요?....오히려 철저한 중생으로 온전한 자기 역할을 하면서 그렇게 순간순간을여실하게 사는 것이기도 하니다. 부처로 바뀌어야 할 중생은 사실 처음부터 온전했습니다. 지혜로 바뀌어야 할 번뇌도 처음부터 잘못된 게 없었으며, 중생이 고통받는 사바세계도 처음부터 희로애락이 진실하게 펼쳐지는 극락이었습니다. 입전수수는 깨달은 도인이 중생들을 위해 지혜를 가르쳐 주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진실했던 사바세계로 돌아와, 원래 부터 온전했던 중생 놀이를 시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입전수수의 삶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줌마, 천 원만 깎아주세요."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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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있어요 - 세상에 혼자라고 느껴질 때, 우리를 위로해 주는 것들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안해린 옮김 / 불광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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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뇌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열리고 따뜻해지는 단어가 있다. 

'위로'가 나에게는 그런 단어 중 하나이다. 

위로를 주제로 한 이 책 또한 나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왔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을 이곳저곳 가져가서 읽었다. 

일을 하러 가는 기차 안에서도 읽고, 

휴식하러 공원에 갈 때도 가져가고,

그냥 무작정 어딘가를 갈 때도 가져갔다. 





그러면서 정말로

책에서 나와 있는 '나를 위로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경험하였다.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책 속에서, 

자연 속에서,

걷기 속에서,

일상의 순간순간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위로받은 만큼

타인도 위로받을 수 있기를

내가 위로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게 되었다. 


크리스토프 앙드레 작가의

"그 누구도 고통 가운데 혼자 남겨져서는 안 된다."

말처럼

정말로 누구도 혼자 남겨져 있지 않기를 바라며


나의 마음, 

나의 말,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겠노라고 결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라시스: 그리스인들은 사라짐과 동시에 알아차릴 수 있는 신성한 존재의 출현을 이렇게 표현했다. 위로도 처음에는 오라시스와 같다 아주 미세하게 선한 영향을 준다. 유약하고 희미한 단어, 손짓, 말과 노력 하나에서 시작된다. 이 영향은 순간적이며 금세 지워져 고통이 다시 찾아온다. 하지만 이 순간이 주는 알아챌 수 없는 미미한 자극이 다음 위로, 다음 행복이 오기까지 우리를 살게 한다. - P253

그 누구도 고통 가운데 혼자 남겨져서는 안 된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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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 성내지 않고 . 참지 않고 . 화를 버리는 법
일묵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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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실용적이다. 

화를 다루는 법에 대해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지만 심플하게 안내해준다.


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의 정의와 범위, 화의 원인을 알려주고

화를 버리는 다양한 지혜와 

화를 버리는 수행까지 안내해주고 있어,


일상 생활에서 화를 만났을 때

직접 적용 할 수 있었다. 


정신적 고통이 동반되는 마음은 모두 화이고

대상으르 싫어하는마음이 화이며

짜증,지루함, 스트레스,악의 분노,

슬픔, 허무, 질투,후회, 우울,공포, 불안도

화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탐욕이 일어나고 

탐욕을 조건으로 화가 일어난다는

체계적이지만 심플하게 원인을 밝혀주셔서

화의 원인을 조사하하는 걸

일상에 쉽게 적용할 수 있었다. 


더욱이 화를 명상하고 나서

되돌아 볼 수 있는 반조일기가 

같이 제공되어 연습을 하기가 

더욱 편하고 좋았다. 


화를 이해하고, 

화의 해로움을 통찰하고, 

반대의 마음인 자애의 유익함을 통찰하고,

화를 버리는다양한 지혜를 활용하고,

화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은


화뿐만 아니라

변화시키고 싶은 습관이나 

마음을 변화시킬 때 적용할 수 있는

원리가 될 수 있을것 같아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에서처럼 화를 다루는 법이

지식만이 아니라 실제 나의 경험이 되고

일상에 적용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계속계속 화를 알아차리고 명상을 해나가야겠다.




대념처경이라는 불교 경전에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나옵니다.
"자기에게 악의가 있을때 ‘내게 악의가 있다‘라고 분명히 알고, 악의가 없을 때 ‘내게 악의가 없다‘라고 분명히 안다.비구는 전에 없던 악의가 어떻게 일어는지 분명히 알고, 일어난 악의를어떻게제거하는지 분명히 알며, 어떻게하면 제거한 악의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분명히 안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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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라이프 스타일 - 다시 쓴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원영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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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가 수행자가 지켜야 할 계율 모음집인 율장의 내용을

원영스님께서 의식주로 풀어서 이야기해주신다.


계율과 관련하여 어떻게 계율이 만들어졌는지와 같은

에피소드를 함께 이야기해주셔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부처님 시절의 생활을 생생하게 상상해 볼 수 있어서 그 또한 좋았다.


이 책을 통해서 계율의 의미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계는 개인의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생활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고,

율은 승가라는 수행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 정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에도 계율은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누구도 헤치지 않은 비폭력이 기본이 되는

계는 요즘 시대에 더욱더 필요하지 않을까.


코로나 시대에 로컬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크고 작은 공동체가 다시 필요한것 같다. 

이런 공동체가 유지할 수 있도록 부처님 시대의 율을

적용할 수 있을 것같다. 


계율을 잘 지켰는지 돌아보고 참회하는 포살

안거기간동안 자산의 잘못이 있었는지 

사람들에게 듣고 스스로 돌아 볼 수 있는 자자와

함께 의사 결정하고 회의를 하는 방식인 갈마


요즘에 맞게 변형하여 적용해보고 싶다.


오래된 미래라는 말이 있듯이

2500년 전의 부처님과 스님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았다.



‘계‘라는 말은는 명상하다,실천하다라는 동사의 파생어인 실라에서 온것이라고 한다. ‘성질,습관,행위‘등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던 것이 점차 불교 용어로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좋은 습관, 선한 행위, 도덕적 행위‘등을 으미하게 되었죠. 즉, 자발적 의지에 의한 선ㅎ한 행위나 좋은 습관을 쌓도록 하는 것을 ‘계‘라고 합니다.‘ - P21

‘율‘은 본래 ‘제거하다, 훈련한다, 교육하다‘라는 의미를 지니는 동사에서 파생된 비나야(vinaya)에서 온 말입니다. 그 안에는 ‘제거,규칙, 행위 규범‘의 의미가 담겨있어서 심신을 잘 다스려 번뇌가 일어나거나 악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고, 나쁜 습관을 버려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간다는 의도가 니재도어 있습니다. 이것을 불교에서서는 ‘승가 운영을 위한 규‘ 을 일컫는 단어로 쓴 것입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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