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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ie Wonder - Songs In The Key Of Life (2CD) -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선정한 100대 음반 시리즈 51]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이런 절대명반에 아직까지 리뷰글이 하나도 안 달렸다는 게 좀 놀랍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게다가 이런 명반에 이런 허접한 리뷰글을 남기는 것도 좀 그런 것 같다. 현존 최고의 아티스트의 최고의 걸작인데...
굳이 스티비원더의 팬이 아니라도 다들 여러번 들었을 법 한 곡들이 여럿 있다. 우선, 지금은 어엿한 성인이 되어 아버지의 공연 및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딸의 탄생을 기뻐하는 Isn`t she lovely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가 익히 라디오나 베스트 앨범을 통해 들어본 줄인(?) 버전이 아닌 딸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담긴 풀(?) 버전이다. 줄인(?) 버전에 비해 도입 부분과 간주 부분을 통해 스티비 원더의 기쁨을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얼마나 기뻤으면 딸의 얼굴을 보려고 고통스러운 개안 수술까지 감행했었을까... 그외에 Duke Ellington을 추모하며 만든 곡인 Sir Duke, 90년대 중반에 Gangster`s paradise로 재탄생한 Pastime Laradise 등등 훌륭한 곡들이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이런 대표곡들 뿐만이 아니라 수록곡 전체가 정말 잘 다듬어진 보석들이다.
70년대 중반에 제작된 만큼 사운드가 약간 올드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들어보면 왜 최고의 명반인지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음반이다. 이런 명반에 이런 허접한 리뷰를 올리는 게 참... 민망하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