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 일리노이 주립대 학장의 아마존 탐험 30년
다니엘 에버렛 지음, 윤영삼 옮김 / 꾸리에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브라질 중부 아마존 정글의 원주민들에 대해 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니엘 에버렛으로써 일리노이 주립대 학장이며, 언어학자이자, 인류학자이다. 보통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끼리의 어떤 언어의 체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니엘 에버렛이 정글에서 만난 피다한 부족의 말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그렇다면 그 곳에 간 사람들은 이들을 어떻게 대할까? 일단은 좀 더 차분히 관찰할 것이다. 다니엘 에버렛은 차분한 관찰은 무려 30년이나 계속됬다. 이 정도 관찰하고 분석한 것이라면 충분히 날카로운 시선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 나온 피다한 사람들은 문명이 전혀 없는 부족이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만났으니 당연히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우리와 같은 따뜻한 집도 없고 맛있는 음식도 없으며 멋드러지는 옷도 없다. 여러분이라면 그런데서 사는데 행복을 느낄 수 있겠는가? 아마 몇몇 괴짜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런데서 산다면 행복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피다한 부족은 그 안에서 큰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들은 자유롭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그들은 신도 없다. 오히려 그런 점에서 그들의 부족이 행복하게 사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인 다니엘 에버렛은 이들을 관찰한 후 자신의 전도 의지를 포기하게 된다. 다니엘 에버렛이 느꼇듯이 나도 이들의 삶을 바라보고 행복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들은 흔히 살면서 물질적 풍요로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미개 민족인 피다한이 우리보다 물질적 풍요로움을 가졌을까? 답은 당연히 가지고 있지 않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현대 사람들보다 훨씬 충만한 행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 얘기만 들어도 대강 행복이 어떤 것이지 감이 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행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다라는 말을 가장 몸소 보여주고 있는 민족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아프리카 오지 사람들의 삶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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