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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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접한 것은 다른 책에서이다. 그 책의 이름은 유명한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이다. 그 책의 저자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어려운 책 중의 하나로 꼽았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펼쳐보니 얘기듣던대로 어려운 소설로만 보였다. 하지만 저자가 읽던 시기의 책이 아니라 개정판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머리에 들어왔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다. 아마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지칭하는 의미일 것이다. '나'는 조르바를 만나 광산업을 하러 크레타로 간다. 거기서 조르바와 '나'는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간다.
 나는 이 책에서 유쾌한 자유인 조르바를 만낫다. 만약 조르바가 현대 인물이었어도 그는 아주 자유분방한 남자였을 것이다. 조르바는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실제로 알고 있던 조르바란 사람을 모델로 한 것이다. 그의 행동들을 보자면 자유가 가장 적합한 단어임에 틀림없다. 자신이 자고 싶은 여자를 유혹해서 자고 또한 한 여자에게 구속받지 않는다.  조르바는 자신이 자신의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나'에게 말하는데, 할아버지의 말씀 중에 "이 많은 여자들을 이 세상에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니..." 이런 의미의 말이 있었는데, 조르바는 그 말을 아주 감명깊게 받아들이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더라도 조르바가 얼마나 자유분방한 사람인지 대강이나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서평을 보는 사람들은 조르바를 신체 건강한 젊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으레 젊은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조르바는 젊은이라고 불리울수 없는 늙은이다. 또한 조르바는 종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다.기독교에 대해 대 놓고 욕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이 쓰여졌을 당시에는 종교의 힘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을 때라 이 책은 금서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양서중의 양서이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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