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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벗어나는 뇌의 습관
모기 겐이치로 지음, 임순모 옮김, 권종호 감수, 임주영 삽화 / 행복에너지 / 2019년 6월
평점 :
혼자 있을 때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을 때 모습이 다르고, 그러다 보니 가끔 ‘진정한 내 모습’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뭔가 선택해야 하는 경우 오로지 내 판단만으로는 결정하기가 힘들거나 두렵고, 그렇게 어렵사리 결정한 후에도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신경 쓰게 된다.
다른 사람과 척지고 싶지 않고, 가급적이면 타인에게 호감을 사는 사람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것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강박적으로 ‘착한 사람’을 연기하게 된다. 물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그렇기에 타인과의 교류나 소통 없이 혼자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친밀한 대인관계 속에서 정신적인 에너지를 주고받고, 그것이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으로 쓰일 수 있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혼자서는 아무래도 고독하거나 외롭다고 느끼면서, 타인과 교류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시간을 지나치게 못 견뎌 하고, 나아가 두렵거나 불안한 기분이 든다면 자립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은연중에 대인관계에 너무 집착하고 있고, 또 나의 인간관계를 모두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컨트롤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보고, 마인드체인지를 통해 이런 것들을 조금 내려둘 필요가 있다.
[착한사람 콤플렉스를 벗어나는 뇌의 습관]은 소심한 성격의 사람들이 관성적으로 보이는 사고 흐름이나 행동 패턴에 대해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분석한다. 그러다 보면 이제껏 내가 무의식적으로 행동해왔던 인과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타자화시켜 바라보며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 항목들이나 뇌 거울에 비춰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파악하기, 혹은 나도 모르고 있던 내 개성 찾아내기 같은 뇌 훈련 방법들이 많이 제시되어 있다. 책에 제시된 내용들을 꾸준히 따라가다 보면, 내 행동은 물론이고 대인관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