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왕국의 아이 (총9권/완결)
빗케 / 시프트코믹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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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왕국의 아이>는 로맨스 비중보단 왕위를 두고 벌어지는 정치 암투가 주인 작품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로버트와 엘리자베스이다. 로버트는 왕위 계승자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의 대역으로 강제로 뽑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인적으론 이 대역 설정이 참 재밌고 인상 깊었다. 왜 일본에도 카케무샤라고 해서 높은 사람의 대역? 비슷한 게 있었던 모양이라 작가님도 이런 부분에서 착안했을까 싶었다. 실제로도 이런 대역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이 작품에서 대역은 '진짜'처럼 꾸미고 그들이 참석해야 할 자리에 참석하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이 대역들은 자신들이 어떤 인물의 대역을 하고 있음을 밝히거나 알려선 안 되고, 그 인물이 죽을 때까지+자기가 죽을 때까지 대역으로 살아야 한다. 말하자면 그 사회에서 사라진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 대역들은 '진짜'보다 먼저 죽거나 '진짜'가 죽은 후 대역을 감시하는 감시자에 의해 살해당하고 묘비명조차 없이 비밀스러운 어떤 곳에 묻힌다. 읽으면서 거의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묻혀있는 대역들에 대해 생각했다.

개인적으론 결말이 꽤 괜찮았다. 로버트와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끌어간 나라는 어땠을지도 궁금해졌고, 남자인 로버트가 어떻게 끝까지 엘리자베스의 대역이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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