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만들고 싶은 여자와 먹고 싶은 여자 01 - 픽시하우스 만들고 싶은 여자와 먹고 싶은 여자 1
유자키 사카오미 지음, 이하니 옮김 / 픽시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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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며 드라마도 제법 호평을 받은 <만들고 싶은 여자와 먹고 싶은 여자>.

사실 1권을 사서 읽은 후로도 이 작품이 백합 만화라고 눈치채지 못했다. 백합만화스럽지 않아서~는 당연히 아니지만 1권까지만 해도 서로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거워 하고 기대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우정이나 자매애로 생각했다.

두 사람은 닮지 않은 듯 닮았다. 두 사람의 닮지 않은 부분들은 닮지 않아서 더 둘이 함께 있을 때 잘 맞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둘의 닮은 점은, 어찌 보면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볍게, 혹은 만화 속 두 사람보다 더 심하게 당해봤을 법한 차별이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래도록 이어와서 차별이 맞나 때때로 당하는 사람조차 혼란스럽게 한다. 그래서 카스가가 음식점에서 밥을 똑같이 달라고 하는 부분이 통쾌했다. 저런 가게는 사실 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디 음식점만 그런가? 학교 급식에서도 여자애들은 덜 먹을 것이란 전제로 맛있는 반찬도 남자애들보다 적게 줄 때가 있다.
가게들은 양이 적은 남자와 여자 혹은 아동을 위해 여자용, 남자용이 아닌 소, 중, 대 식으로 음식 양을 나눠팔 수 있다. 악의가 있든 없든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가게 사장님이 카스가가 그 가게를 재방문 했을 때 가게에 변화를 준 것이 좋았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생각해볼만 한 것들을 건드려줘서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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