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구원의 악마 (외전 포함) (총2권/완결)
명휘 / 페르마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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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BL소설을 제대로 읽기 시작한지 오래되진 않아서 <구원의 악마>를 쓴 작가님은 내가 처음 본 작가님이었다. 이번 재정가 목록을 쭉 보는데 낯선 작가님이지만 평이 좋은데다 줄거리가 흥미로워서 구매했다.


 제목을 보고 은근 무거운 작품이겠구나 생각했었다. 물론 마냥 가벼운 작품은 아니었다. 주인공인 지헌의 상황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우가 되고자 새로 학교를 들어가서 졸업했지만 굵직한 롤을 맡지 못하고 단역이나 크지 않은 조연 역만 약간 맡아왔기 때문에 궁핍하다. 묵묵히 지지해준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은 나날이 커지는데 어머니는 몸이 안 좋으시고...


 이러한 지헌의 상황이 스폰이라는 악마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고 잡게 된 원인이다. 배우를 꿈꾸고, 어쨌든 그 업계에 몇 년간 있어온 지헌이 연예계 내의 스폰이나 더러운 부분을 몰랐을리 없지만, 그는 자기의 노력과 실력으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아주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결국 상황에 자포자기처럼 선우의 손을 잡는 게 안타까웠다. 뭐, 결국 그걸로 인연이 닿아 둘이 잘 됐으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작품이 단권작이다 보니 지헌의 안타까운 얘기가 구구절절 길게 나오진 않는다. 그만큼 그에 대한 감정소모는 적다. 하지만 작품이 짧은 만큼 선우가 지헌에게 빠지는 과정, 지헌이 선우에게 빠지는 과정이 적어서 그 부분은 아쉬웠다.


 외전까지 봐야 다 본 작품이니(둘이 제대로 이어지는 건 외전) 꼭 외전까지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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