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다정한 작별 (총2권/완결)
탄산 / 비하인드 / 2020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인 연상의 음악가인 공과 연하의 은행원인 수는 성격적으로 보면 거의 정반대에 가까웠다.


정반대였기에 두 사람은 상대를 함께 한 1년이란 시간만큼 서로를 어느 정도 잘 알면서도, 오해가 쌓이고 지나치게 관계에 안심해서 중요한 순간에 상대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게 이 소설의 전체적인 갈등이었다.


2권 중 한 권 반 정도가 이 소설의 갈등으로 꽉꽉 차있어서 둘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담겨있어 좋았다. 연애 초와는 많이 달라진 찬희의 태도를 보며 힘들어 하는 형조에 이입하며 보아서인지 읽는 내내 가슴이 찌르르했다. 


하지만 읽으면서도 형조보단 찬희에게 불만이 생겼다. 워낙 인기가 빠르게 흘러가는 업계니 찬희가 인기 있을 때 초조하게 일에 매진하는 걸 이해하긴 하지만, 그래도 왜 본인이 힘들 정도의 일을 받아서 스스로 힘들어하며 연인을 방치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찬희가 실제로 속으로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형조를 탓할 때면 솔직히 참 기분이 나빠서 찬희를 잘근잘근 씹었다.



둘이 오해를 풀고 서로 다시 만나게 되는 부분에선 조금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마음껏 소솔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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