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모매지쿠스 마술적 인간의 역사 - 그림 속으로 들어간 마술사들
오은영 지음 / 북산 / 2015년 3월
평점 :
마술이 이렇게도 진지해도 되는 걸까? 그러나 생각보다 재미난다.
마술을 보는게 아니라 읽는다는 게 낯설기는 하지만
한순간에 펼쳐보이고, 사라지는 마술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이제는 엔터테인먼트, 공연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은 마술
그러나 예상 외로 마술의 출발은 일상과 인류의 삶에서 시작되었으며
컵과 콩 처럼 사람들이 누구나 가볍과 즐기고 놀 수 있는 도구였다.
때로는 어느 동네의 풍문이 모티브가 되서 마술로 발전하기도 하고
과학자가 마술사가 되고, 마술사가 과학자가 되는
오묘한 접접에서 새로운 마술이 탄생하기도 했다.
오늘날 마술이 점점 더 대형화 되고, 큰 공연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관객으로서 기쁘기도 하지만
화려한 보여주기로만 끝나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호모매지쿠스가 의미하는 것도
무대위에서 점점 화려해지는 기술로서 마술이 자리하기 보다
마술을 꿈꾸고 욕망해온 사람의 마음과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정신과 문화를 담아내는 마술로서 자리 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