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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학부모님께 - 자녀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이수형 지음 / 김영사 / 2023년 6월
평점 :
취미는 공부이고 특기는 시험을 잘 보는 것'이라는 화려한 이력의 저자가 국내외에서 배우고 가르치며 체득한 교육관을 풀어 놓는다.
핵심은 '내 자녀가 사회인이 될 무렵이면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그 미래 사회는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할지, 그 능력을 갖추기 위해 자녀가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은 그 방식 자체뿐 아니라, 이후에 직장에 들어가고 사회인이 되어서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때문에 저자는 '세상을 살아내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실력, 스스로 삶을 단단하게 영위할 만큼의 경쟁력 말이다.
흐릿하게 생각했던 교육관이 이 책을 통해서 선명하게 다가왔다.
한국 인스턴트 학습문화의 문제점
투자수익률을 생각해야 하는 자녀교육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업무
진로의 설계도를 그려야 하는 이유 등을
경제학 전문가, 교수의 관점에서 여러 통계와 근거를 사용해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여러 부분에 밑줄을 긋고 읽었지만, 학부모가 되면 잊지 말아야지 생각해서 적어놓는 책의 메시지들을 추려보면,
✔️자녀에게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어 스스로 삶을 선택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
✔️학업 관련이 아니어도 성공의 경험들을 알려주어 자존감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하는 일,
✔️조금 속도가 느릴지라도 과제를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해 학습하고, 사회인이 되어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문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수리력과 문해력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 것
지금의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으로 자녀를 바라보면 아이의 가능성도 내 시선으로 재단할 우려가 있다. 그래서 부모인 내 자신도 계속 공부하고 스스로도 도전하면서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