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교수의 심리학 수업 - 인간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상의 과학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김경일 지음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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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최근 읽은 심리학 책 중 가장 넓은 범위의 심리학을 담은 책이다. 


인지심리학 교수가 다양한 심리학 연구를 소개한 책이라서 그런지 대학교때 심리학 교양 수업을 듣는 것 같기도 했다. 


불안, 행복과 같이 심리학의 오랜 주제를 포함해, 

우리가 코로나 시대를 거쳐오면서 고립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타성과 지적겸손이 왜 필요한 건지, 

인간은 왜 때로 비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내게 일어나는 ‘상수’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변수’를 만들어내는 상황을 이해하는 것. 

인간을 조금 더 과학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심리학이다.


살아가면서 이 기도문을 종종 떠올리면서 마음의 평정심을 찾곤하는데, 심리학의 역할도 같은 데 있다고 생각한다. 


"신이시여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일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을 일을 실천할 용기와,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심리학 입문서로도 추천할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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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학부모님께 - 자녀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이수형 지음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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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공부이고 특기는 시험을 잘 보는 것'이라는 화려한 이력의 저자가 국내외에서 배우고 가르치며 체득한 교육관을 풀어 놓는다. 


핵심은 '내 자녀가 사회인이 될 무렵이면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그 미래 사회는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할지, 그 능력을 갖추기 위해 자녀가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은 그 방식 자체뿐 아니라, 이후에 직장에 들어가고 사회인이 되어서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때문에 저자는 '세상을 살아내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실력, 스스로 삶을 단단하게 영위할 만큼의 경쟁력 말이다.


흐릿하게 생각했던 교육관이 이 책을 통해서 선명하게 다가왔다.


한국 인스턴트 학습문화의 문제점

투자수익률을 생각해야 하는 자녀교육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업무

진로의 설계도를 그려야 하는 이유 등을 

경제학 전문가, 교수의 관점에서 여러 통계와 근거를 사용해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여러 부분에 밑줄을 긋고 읽었지만, 학부모가 되면 잊지 말아야지 생각해서 적어놓는 책의 메시지들을 추려보면,


✔️자녀에게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어 스스로 삶을 선택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 


✔️학업 관련이 아니어도 성공의 경험들을 알려주어 자존감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하는 일,


✔️조금 속도가 느릴지라도 과제를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해 학습하고, 사회인이 되어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문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수리력과 문해력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 것


지금의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으로 자녀를 바라보면 아이의 가능성도 내 시선으로 재단할 우려가 있다. 그래서 부모인 내 자신도 계속 공부하고 스스로도 도전하면서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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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책 -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성들과 함께 쓴 기후위기 교과서
그레타 툰베리 지음, 이순희 옮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감수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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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내일이면 입추라는데, 가을이 오는 게 무색할 정도다. 

몇 주 전에는 국지적으로 쏟아붓는 폭우에 여행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기후온난화는 오래전부터 교과서에서 익히 들어온 말이지만, 그 심각성을 체감할 때는 별로 없다가도, 폭염이나 폭우가 연일 이어질 때면 피부로 조금은 와닿는 것 같다. 


‘기후변화’ 라는 단어에서부터 위기감이 들진 않는다. 저자의 말대로, ‘변화’라는 말의 뉘앙스는 대부분 긍정적일 때 쓸 뿐 아니라 추상적으로 다가온다. 기후변화가 ‘왜’ 문제이고, 어떤 대책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를 담은 <기후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다. 


열다섯살 때부터 환경운동에 뛰어든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기후 전문가들의 기고를 받아 완성한 책이다. 기후의 심각성과 대안을 여러 저자들의 시선으로 다양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일부 기고문은 여러 전문가의 비슷한 의견이 담겨 있어 자칫 중복되는 느낌이 있다가도, 전문가들의 주장을 한 데 묶어낸 책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960년대 심각한 폭염이 일생에 네 번 이라면, 2020년에 태어난 아이는 심각한 폭염을 18번 정도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당장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에너지, 운송, 자연, 식품시스템 등 다양한 부문의 대책이 필요하고, 사회적으로 개인들이 연대해 기후행동에 앞장서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기후 역시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하는 요즘이다. 먼 미래의 후손이 아니라 당장 올해 태어난 아이가 맞닥뜨리게 되는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시작은 우리가 바로 지금 어떻게 하는지에 달려있다는 당연하지만 잊지말아야 할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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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긍정의 힘
가토 다카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푸른향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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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은 ‘마음의 버릇’이다. 책 속의 저자는 자기부정의 씨앗은 비관과 반항으로 자란다고 말한다. ‘난 역시 안돼’ 라며 비관하거나 ‘노력해도 어차피 인정못받는다’하면서 반항심이 커져간다. 자기 열등감을 키우는 악순환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실은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달리 표출되는 것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건 자기긍정이다. 어떤 일을 성취하고 목표로 해낸일을 칭찬하는 것만이 아니다.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하는 데서 자기긍정은 출발한다. ‘이정도면 됐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일 줄 아는 힘은 그래서 중요하다.


‘완벽에 가까워지기’ 

몇년 전 만들고 방치해둔 블로그의 소개글을 최근에 다시 보고 흠칫 놀랐다. 당시엔 ‘치열’이란 말을 좋아했다. ‘완벽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과정해서 나를 무너뜨리고 다시 짓은 과정들을 반복해왔다.. 그러다보니 작은 돌멩이라도 만나면 크게 넘어진 것 같았고 다시 일어나는 게 힘들었다. 나를 위한 치열함이 아니라, 남들에게 인정받고 보여주려한 치열함들이었다는 걸 조금씩 깨달았다. 이제는 불완전한 나도 이해하려 한다. 작은일에도 자주 애썼다고 다독여주려한다. <자기긍정의 힘>은 자기부정이 자라날 때, 곁에두고 보게 될 좋은 마음처방전이다. 



114p. ‘완벽주의‘란 완벽해지지 않는 병
완벽주의자란 완벽이 목표인 사람이 아니라 불완전한 자기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자기의 열등감 결핍감, 무용지물과 같은 마음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게 된다.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은 원래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주의’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134p. 공감과 동의는 다르다
공감은 해도 동의까지는 안해도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타인의 의견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라는 대답은 공감이 아니라 동의이다. 공감이란 상대가 그러한 마음이나 생각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긍정하는 일이다. 자기 의견과 달라도 괜찮다. 그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라고 자기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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