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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1
홍수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얼마만에 올리는 글인지.... 그 동안 삶이 뭐가 그리도 바쁘고 시간 가는 줄 도 모르게 몇 달이 흘러버렸다. 좋아하는 글도 읽지 못하며......, 간만에 다시 읽게 된 글이 책 표지 만으로 끌려들었던 "바람"이다. 이 느낌은 뭐랄까??? 가슴이 먹먹하다거나 심금을 울린다거나 하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이 글을 읽고 있으면 그냥 내 가슴에 바람이 솔~~~솔~~~ 스며들어 오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취해버리는 느낌 아무리 막아도 어쩔 수 없이 맞아야 하는 것 느낌.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불어 오는 바람을 막지 못했을 것이다. 글을 읽고 있는 나도 하물며 막지 못했는데......, 남주 강유원이 폭풍이나 토네이도가 되어 주었으면 하고 읽는 중간중간 생각하기도 했다. 두 주인공이 넘 안타까워서 하지만 생각해 보니 유원이 현명했다 싶다. 누구나가 그렇듯 자기 질대로 하면서 살아 갈 수는 없는 것이니까!!! 사랑하는 연인(서진)을 지키기 위해 유원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음을 이젠 알 수 있을것 같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이때 기분좋은 바람을 맞아서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