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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라는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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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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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우리에게 좋은 시절도, 또 어려운 시절도 주신다. 그렇지만 신은 우리가 어려운 시절이라 하여 비탄에 젖어 탄식만 할 것이 아니라 남자답게 스스로 그것을 극복하기를 기대하시는 게 아닐까.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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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다른 사람의 삶을 그리지도
그들의 삶을 알려고도 하지 말라.
자신과 상관없는 일은
멀리하는 게 현명한 처사.
남의 일에 간여하기을 잘하는 자는
사람에게 피해을 주는 법이니
훌륭한 명성을 얻을 일에만
온 힘을 다하도록 하라. - P40

"사람은 저마다 자기 행위의 자식이니라." - P93

"운이라는 것은 불행 속에서도 빠져나갈 문을 항상 열어 놓지. 불행을 해결하라고 말일세." - P224

"전투에서 얻은 상처는 명예를 떨어뜨리기는커녕 오히려 더하는 법이지." - P225

"하느님의 뜻에 맡겨야지......." 돈키호테가 대답했다. "내가 원하고, 산초 자네가 필요로 하는 대로 되게 말일세. 그리고 사람이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를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네." - P303

"우리의 의사는 자유로운 것으로, 억지로 마음을 바꾸게 하는 풀도 마술도 존재하지 않소." - P311

"물러나는 것은 달아나는 것이 아니며, 위험이 희망을 앞지를 때 그저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분별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요. 지혜로운 자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삼갈 줄 알고, 하루에 모든 것을 모험하지 않습니다요." - P322

"내가 운명을 저주한다고 옮긴 것은 자네가 잘못 말한 거야." 돈키호테가 말했다. "오히려 나는 운명을 찬미하며 내 평생 매일매일 그것을 은총으로 여길 걸세. 둘시네아 델 토보소 같은 그토록 높으신 분을 사모할 수 있게 해줬으니 말일세." - P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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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삶을 그리지도
그들의 삶을 알려고도 하지 말라.
자신과 상관없는 일은
멀리하는 게 현명한 처사.
남의 일에 간여하기을 잘하는 자는
사람에게 피해을 주는 법이니
훌륭한 명성을 얻을 일에만
온 힘을 다하도록 하라.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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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은 학교 교육이 끝나면서 비로소 시작된다. - P18

중고등학교에서는 보통 본격적인 독서법과 공부하는 법을 훈련시키지 않는다. 중고등학교의 임무란 이른바 수능 시험 수준의 독해가 가능하고 신문과 스티븐 킹 정도를 수월하게 흡수하는 독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대학 교육은 신입생들에게 본격적인 독서법을 가르치며 기초적인 문자 해독 능력을 보충하고 발전시켜야 하지만, 대다수의 대학 4학년생들은 고교 3학년생보다 그다지 낫지 않다. 학생들은 종종 자기 능력이 보잘것없다고 느끼다 어느새 졸업을 맞이한다. 성인이 되어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려면 책 읽기가 기적처럼 수월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호메로스는 여전히 장황하고, 플라톤은 여전히 뚫어내기 불가능하며, 톰 스토파드는 여전히 당혹스럽도록 제멋대로다. 그래서 그런 책들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다고 확신하며 곧잘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독서의 방법만 보강하면 된다. 학교에서 독서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앗다면 지금 시작하면 될 일이다. 고전적인 교육 방법은 독자의 손이 닿는 곳에 있다. - P22

일하기보다는 책을 읽는 것은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반대이다. 독서 시간을 침식해 들어오는 다른 만족감이나 의무에 대해 과감하게 저항하라. - P32

독서를 하면 지혜가 자란다. 혹은 모티머 애들러의 말처럼 "계몽된다." 『독서의 기술』에서 애들러가 밝힌 대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무언가 그러하다는 사실을 그저 아는 것이다. 계몽된다는 것은 그뿐 아니라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다." 정보를 얻는 것은 사실을 수집하는 것인 데 반해 계몽된다는 것은 하나의 생각(정의나 자비, 인간의 자유)을 이해하고 지금까지 모아온 사실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그 생각을 사용하는 것이다. - P36

플라톤이나 셰익스피어 혹은 콘래드를 앉아서 읽을 때는 ‘단순한 독서‘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정신을 집중하고, 독서를 조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만 눈앞에 스쳐 지나가는 사상의 뼈대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작 와츠가 우리에게 말한 대로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안 되며 "제대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관념과 정서를 스스로에게 건네어 전달하는 행위에 대해 "숙고하고 연구해야 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독서한 내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하여 독서 일기를 쓰면 된다. 자신이 쓴 내용은 제대로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자신의 언어로 요약한 내용은 자기 것이 된다. - P52

근거 없는 견해들은 쉽게 얻는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의 주장을 통해 생각하거나 특수하고 논리 정연한 이유로 동의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글쓴이의 논증에 허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어렵다. 수사 단계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논리 단계 이후에 온다. 좋은 독자는 지적인 분석에 근거해 자신의 의견을 세우지, 분별없이 반발하지 않는다. - P73

어떤 책들은 인생의 특정 시기에 우리에게 말을 걸고 다른 시기에는 침묵한다. - P81

자아는 자연과 유전에 의해 형성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사적인 자아는 사회에 의해서 생산되었다.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든 것(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진리‘)은 출생 이후 우리의 문화에 의해 우리 속에 주입되어 온 것이다. 진실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회 구조 ’바깥‘으로 결코 나갈 수 없다. 자신만의 가장 깊은 자아를 알아보려 할 때,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온통 사회적 관습의 집합일 뿐이다. - P104

몽테뉴가 자신의 『수상록』에서 주목했던 것처럼 죽음 이후까지는 어떤 인생도 공정하게 평가될 수 없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가볍게 옮겨 다니는 인간 행위의 불확실성과 변하기 쉬운 속성 때문에...... 우리 인생의 (모든) 다른 행동은 최후의 행위를 시금석으로 하여 진위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 연구의 열매에 대한 평가는 죽음 이후로 유예된다." - P219

스스로를 우선적으로 개인보다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여기는 이들은 아직 제대로 발전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직 어리고 불완전하며 개인이라고 하는 서구적 의미의 자아감을 지닐 만큼 성숙하지 못한 존재다. 나아가 인간의 역사 일체가 개인성이라는 개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너무나 강력하므로 정복하기 위해 그저 도입되기만 해도 족할 정도다. 이것이 ‘역사의 종언’이며, 이는 묵시록이 아니라 다만 역사의 최종 목적지다.
‘역사의 종언’이라는 어구는, 모든 국가는 필연적으로 근대 자유민주주의를 행해 진화한다고 주장하는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표현이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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