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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 -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을 내 품으로
엘리아스 라르센.조니 잭슨 지음, 한정은 옮김 / 영림카디널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도서관 새책 코너에서 발견한 예쁜 표지의 책, 제목도 참신하여 막 읽고 싶게 생겼다. 좀 더 깊이있는 라이프스타일 책일 줄 알았는데, 좀 심하게 말하면 식상한 소품 만들기 잡지 정도? 휘게스러운 사진은 볼 만하나 어느 문단 하나 확 잡아 끄는 이슈는 없었다. ‘휘게‘라는 말 뜻이 뭔지 알았다는 것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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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방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0
앤절라 카터 지음, 이귀우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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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익숙한 이야기들. 익숙한 동화 속 소녀나 공주들은 그로테스크한 문장들로 묘사되고 형상화되어 성욕을 전혀 숨기지 않는, (작가의 의도대로 라면) 그것을 자유요 당당함이라고 생각하는 어린 아가씨들로 성장했다. 남성성을 가진 인물들은 하나 같이 괴물로 야수로, 심지어 진짜 짐승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여성을 통해 구원된다.
고딕 문학에 대해서 깊이 알지 못하지만 번역으로 읽어 그런지 문체적 매력이나 문학적 가치를 그다지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하겠는 게 안타깝다! 영어 원문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일단 가독력이 떨어져 아쉽다. 뜻이 장확히 전달이 안 되는 문장들이 많다.
여자가 남자가 갈린 마법을 풀었다고 해서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나. 사랑은 과정. 관계가 시작된 그 이후에 나와 여러모로 다른 상대방을 내가 얼마나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 가느냐, 나 또한 상대방에 의해 얼마나 나은 존재가 되어가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캇 펙, 아직도 가야할 길) 성적 관계 역시 그러한 인격적 존중이 전제되었을 때만 순결한 쾌감과 감사의 절정을 맛 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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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새책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기발한(?) 제목의 책. 우리에게 침몰 사건은 세월호 없이, 그 때의 지도자에 대한 원망 없이는 떠올릴 수 없는 수치이자 슬픔이다. 공교롭게도 이 책의 제목은 그 모든 것을 상기시킨다. 이 난처한 유머.
내용은 영국에서 일어난 버큰헤드호(실제 영어발음이 궁금하다) 침몰 사건에서 여자와 아이들을 먼저 구한 영웅들의 이야기란다. 아직 읽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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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세계문학전집으로 분류되는 일련의 작품들에 새삼스레 관심이 가고 다시 읽으며 역시 그리 선정되고 평가되는 이유와 가치를 절감한다. 세계문학전집 중에서도 문학동네에서 출간되고 있는 작품들은 (내 무지의 소치겠지만) 작가도 작품도 다소 생소한 것들이 많아서 의심반 호기심반 하다가 생소한 작품 한 번 읽어나 보고 그들의 선정기준을 판단하자 싶어 우연히 119번째로 출간된 카버의 단편소설집을 읽게 되었다. 아직 표제작 대성당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허를 찌르고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며 기괴한 행복으로 이끄는 그의 놀라운 이야기들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나는 이 소설들을 참 재미있게 읽고 있다. 작품마다 놀라움의 요소들이 있다!
고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을 사 모으고 싶다는 진지한 소망이 생긴다. 대성당까지 읽은 후 후기 추가 예정.

추가 후기: 대성당. 멋진 작품이다. 책 말미에 실린 김연수 작가의 비평이 카버의 작품들을 이해하는 많은 도움을 준다. 더티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문학 사조 개념도 알게 되었다.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들은 리얼하고 담담한 장면들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을 가지고 읽게 만드는 놀랍고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작품마다 마지막 문장 뒤에 남는 깊은 여운도 매력적이다. 대성당은 제목에서 풍기는 영적 분위기에 걸맞게 작품을 다 읽은 후 영안이 열리는 느낌이다. 세련되고도 완성도 높은 그의 단편소설들이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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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つもの服、きれいな服 (單行本(ソフトカバ-))
大川 友美 / 文化出版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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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잉 서적에 나온 옷들을 보다 보면 정말 만들어 입고 싶은 심한 동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그림같은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서는 책에서 쓰인 원단을 찾는 것에서부터 모델과 같은 스타일에 근접하는 신체 사이즈, 작품의 완성도를 보장하는 바느질 도구 및 기술 등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는, 가장 도전해보고 싶었던 작품을 막 만들고 난 직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잉 서적이나 패턴을 계속 사게 되는 것은 여러 시행착오 후 만나게 되는 의외의 수작 때문이기도 할 테지만, 여자로서 좋은 옷감의 예쁜 옷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내 몸에 만들어 입겠다는 버릴 수없는 로망 때문일 거다. 이책에도 만들어 보고 싶은 옷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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