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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을 날아서
프랜시스 하딩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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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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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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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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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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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억력의 한계가 80분밖에 안되는 노교수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기억력이 80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안 교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숫자를 이용한다. 그에게 있어 수학은 마치 우주와도 같은 존재이고, 숫자는 모든 것을 표현할수 있는 신성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 박사를 이해하지 못하던 파출부와 파출부의 아들 루트역시 차츰 박사의 진심을 알아간다. 이것은 수학과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결국 사람의 진실한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나는 수학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딱히 잘한다고 말하기도 힘이 들었다. 이 책에는 무수한 공식과 수학에 관한 얘기들이 나온다. 수학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두려울법도 하지만 나는 전혀 막힘없이 책장을 술술 넘길수 있었다. 이 책의 주제는 결국 사람사이의 소통이기 때문이다. 그 도구가 수학이 된것 뿐이다. 이책에서 쓰이는 수학은 마치 시집의 문구처럼 귀엽게 느껴진다.

뭔가 밋밋한 느낌이 드는 책일수도 있겠지만 읽어갈수록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결국 상태가 악화되어 요양원에 입원한 박사에게 파출부인 "나"가 끝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나 의 아들인 루트가 수학선생이 되었다는 얘기를 전해줄때는 나도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박사는 비록 80분이라는 시간안에 갇혀 있었고, 그런그를 외부와 소통시켜주는 건 숫자뿐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박사는 외로이 떨어진 존재가 아니었다. 인간의 마음이란 기억보다 깊은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억이 80분밖에 가지 않음에도 좌절하기 보다는 그안에서 자신만이 할수 있는 방법으로 외부와 소통하며, 사람과의 관계를 맺은 박사와 그런 박사를 아끼는 사람들. 이책은 분명 좀 색다른 책이다. 하지만 그 색다름은 정말 사랑스런 색다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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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1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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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순문학과 대중문학의 구분이 매우 심한 편이다. 대중문학안에서도 환타지나 SF, 미스테리 등은 애들이나 보는 책이라는 식의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이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보게된다면 어떤 말을 할수 있을까? 이 책은 장르를 초월해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책중 하나로 남을만하다고 본다.

보통 SF 라고 하면 이티같이 외계인이 나오거나, 스타워즈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는 그런 류의 작품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독자에게 우주여행을 하듯이 환상적인 체험을 시켜준다. 테드 창은 뛰어난 문장력으로 환상적인 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도 그안에서 과학적인 합리성을 지키고 있다. 표제작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이해나 0으로 나누면 과 같은 작품에서 느껴지는 테드 창의 집요한 과학적 분석은 때론 머리가 아플정도로 난해하지만 독서를 끝낸후에는 강한 지적 쾌감을 준다.

이전까지 SF라고 하면 아이작 아시모프나 로버트 하인라인 류의 로봇이 나오고 우주선이 나오는 미래도시를 떠올렸던 내게 테드 창의 과학소설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까지 SF가 발전해가는 구나라는 감탐이 나왔다면 지나친 것일까? SF는 애들이나 보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해주기 바란다.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유치한지 스스로 느껴보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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