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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약함을 자랑하라 - 절망의 끝에서 나를 살리신 성령님의 음성
이효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0월
평점 :
불행한 일을 겪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우울해진다. 하지만 그런 불행한 일을 겪고서 밝게 웃으며 이겨낸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지면서 한편 으로는 감동과 함께 현실에 안주하는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효진 씨의 불행에 슬퍼하다가 불행을 훌륭히 극복하고 하나님 안에서 더큰 행복을 찾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행복해하고, 책을 덮을 때는 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몸둘바를 몰라하게 되었다.
어린나이에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따돌림당하던 그녀의 희망은 어른이 되서 수술만 하면 예뻐질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가 수술이 불가능함을 알게되면서 큰 충격을 받게된다.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며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그녀의 앞에 이번에는 어머니의 죽음 이라는 불행이 덮쳤다. 보통사람이라면 감당하기 힘든 불행의 앞에서 그녀는 오히려 종교에 대한 믿음을 통해 더 큰 힘을 얻게 된다. 물론 그 과정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책에 소개된 내용만 봐도 그렇지만 실제로 그녀가 겪었을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보통사람은 상상할수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 그녀는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 누구보다 바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하늘나라 미스헤븐 이라고 소개하며 그녀를 잠시라도 동정했던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든다.
이효진씨의 놀라운 정신력과 긍정적인 마인드, 약함을 자랑하는 그 강력한 힘은 나로선 도저히 따라할 흉내도 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내앞에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큰 불행도 더 큰 행복으로 만들수 있다 는 믿음이 생겨나게 만들어 준것같아 고맙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