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 여행자 - 그는 왜 미친 듯이 세상을 돌아다녔는가?
이언 해킹 지음, 최보문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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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고한 부르지아의 본거지 보르도를 견딜 수 없었던 청년과 그를 따라간 따스한 한 인간…분석될 필요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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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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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의 섬 이비자에서 충동적인 결혼을 하고 오빠 부부(잭과 리베카)의 집에 얹혀 살게 된 27세의 조이는 그 마을의 유명한 남자, 톰 피츠윌리엄에게 한눈에 반하고 만다. 5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톰은 능력 있는 학교 교장으로서 어린 소녀들에게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조이와 톰은 좁은 마을 안에서 자꾸 마주치게 되고 결국 서로에게서 커가는 호감을 확인하고 만다. 그리고 둘은 한 호텔 방 안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는데 바로 그날 톰의 아내 니콜라가 살해당한다. 도대체 누가, 왜?


어딘지 수상한 느낌을 잔뜩 풍기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불륜, 스토킹, 성희롱 그리고 살인까지 온갖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거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개입된다. 하지만 439페이지라는 긴 분량을 흘러가면서 이야기는 흔들림 없이 한 가지의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드러나는 진실은 아무리 촉을 잔뜩 세우고 읽은 사람이라고 해도 쉽게 상상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미스터리로서의 재미와 함께 인간 심리, 관계 그리고 성숙에 관해서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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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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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최고! 역시 미치오 슈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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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의 여름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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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1945년 독일이지만 독일 외에 미국, 소비에트, 영국, 폴란드 유대인 등 다양한 국적의 인간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국적만큼이나 제각각인 인간들이 각자의 욕망을 좇는 모습이 그려진다. 

미국 병사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17세 소녀 아우구스테는 과거 자신을 돌봐주었던 첼로리스트 크리스토프가 독이 든 치약 때문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월급 대신 받은 각종 물품을 종종 암시장에 팔아왔던 그녀는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리게 되어 또다른 용의자인 조카 에리히의 행방을 직접 찾아 나선다. 전쟁 후의 황폐한 여정을 힘겹게 버티며 나아가던 그녀가 마침내 조우하는 사건의 실체는 충격적이면서도 현재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에서 허탈하기도 하다. 

막판의 반전이나 트릭에 얽매이기 보다는 시대적 고통과 인간적 한계에 따르는 운명적 역설에 더 치중한 점에서 작가의 역량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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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윌리엄 트레버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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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의 작품이 뛰어난 것엔 이의가 없습니다만 그런 만큼 번역의 실수가 아쉽네요. 성당에 다니는 지인에게라도 잠시 감수를 부탁했더라면 찬송가나 하나님 대신 성가와 하느님으로 바르게 옮겼을텐데…. 2쇄에서는 개정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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