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맹견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16
거르러치무거 헤이허 지음, 전수정 옮김 / 보림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벌써.. 아이들 키우면서....

소설이란걸 접해본 지가 언제인지....


안그래두 요즘... 재미난 소설책좀 읽고 싶다....

라고 생각중이었는데...

드디어 재미난 책을 만났네요~


초원의 맹견.. 이라는.. 책인데....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중 하나인 이 책은...

저에게도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이제 커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도 좋을만한 책인지... 미리 예습한다는 기분으로...

읽어보았답니다~ ^^









 

 






사실... 그동안...

중국의 문학은 별로 접해본 적이 없었던 듯 해요...


일본 소설이라든가...

미국이나 영국의 소설들은 많이 만나보았지만...


중국... 특히나.. 몽골의 소설은 별로 보지 못했던 듯~


그래서일까... 이 책의 주인공들의 이름도...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네요~


귀신의 주인인 알스렁...

알스렁의 아빠인 바이바오인거투....


낯설은 주인공들의 이름을 들으면서...

중국 문학의 세계로 빠져봅니당~ ^^











귀신...... 책을 읽는 첫 장부터...

귀신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하는 느낌이랄까요...

무언가... 압도당하는 느낌....


우리 아이들이 읽어도 될만한 책인가....

를 먼저 염두에 두고 읽어내려갔던 책이라.. 좀더 섬뜻한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인 귀신은..

전투용 대형견을 기르기 위해.. 마스티프와 셰퍼드를 교배하여 태어난

전투견이랍니다~


그렇지만..  5마리의 형제 중에서...

유일하게 홀로 남아... 전투견이 되었지만.....

본성을 억제할 수 없는 탓에...

변두리 군용 비행장을 지키는... 경비견이 되었네요...




대충의 내용은 이렇지만...

신기한건... 개의 눈으로 어찌나 리얼하게 소설을 진행 시키는지....

정말 귀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듯한 느낌이랄까....


초원의 맹견은... 총 3부작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1막은 이렇게 경비견이 되었지만...

비행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귀신의 모습...


2막은.. 투견으로 길러지는 귀신..

3막은 알스렁과 드디어 만나게 되는 귀신의 모습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더라구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귀신은....

어쩔 수 없이... 또다시 투견으로 팔려가는 신세....


또다시... 이 투견으로의 모습을...

정말 리얼하게... 세밀하게.. 그리고 있답니다...


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소설을 읽혀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그렇지만 이렇게 리얼하고 무섭게...

묘사한 귀신 덕에.. 후반부 알스렁과 만나는 귀신이..

180도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새삼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또다시 드는 생각은...

인간이 정말 잔인하다... 는 느낌....


이렇게 투견들의 싸움을 즐기는 인간들....

인간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무섭게 싸우는 투견들.....


인간이란 참 무서운 존재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달까요.....


또...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제 귀신도....

투견장에서 도망쳐 나오고.... 넓디 넓은 초원을 만나게 되죠...


아직 본성을 잃지 못한 귀신은...

본능적으로 사냥도 하고.... 살아있는 동물을 잡아 먹기도 해요...


넓은 초원을 만난 이 커다란 개는....

더이상 누군가와 싸우지 않아도 되고....

무자비한 대접을 받지 않아도 되겠죠....


자유를 느끼게 되었달까요....

먹을것을 구하느라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왠지 느껴지는건... 귀신에게도 여유가 생겼다는 느낌....


이렇게 먹이를 구하며...

이 커다란 투견은 유목민을 만나게 된답니다~















이 즈음.. 정말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었어요~

이 커다란 투견... 아무도 길들일 수 없을 것 같은 이 투견이...

알스렁을 만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6살짜리... 작은 아이의 손길로....

이 투견은... 정말 작디 작은 애완견의 모습으로 변화한달까요....


알스렁 외에는..

주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경계하는 귀신....


그럼...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커가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알스렁과 만난 귀신이 변한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있겠죠.....


엄마인 저는.....

우리 아이들이 알스렁 같은 사람만 만났으면 좋겠단 생각도...

잠시 들었네요... ^^








이렇게 유목민을 만나고 변화된 귀신은...

멍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기도 했구....

이제는 다른 개들을 죽이거나... 상처 입히는 투견의 모습에서 벗어나...

주인인 알스렁을 보호하고 구해내기까지 하는....

훌륭한 충성심을 가진 애완견(?)의 모습으로 변화되네요~


역시나.. 누구에게든지....

사랑이란...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나 봅니다....






전투견으로 길러지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투견이 되었던 귀신....


그런 귀신을 친구로 대해주고...

무한한 애정을 보냈던 알스렁....

​앞서.. 무서운 장면이 가득하고.....

잔인한 묘사가 많았지만....


알스렁과 멍의 사랑 덕분에.....

이 책은.. 아름다운 소설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한 초원의 맹견....


앞으로 우리 장군들이 자라서...

엄마와 이 책을 함께 읽어보고...

토론해 보는 시간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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