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노래 - 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이승우 지음 / 민음사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승우작가님의 책은 두번쨰로 읽는데요

이번작품도 참 기대가 댓던 책입니다.

지상의 노래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수상 작가로서
한국 소설에 역사적 넓이와 형이상학적 깊이를 더해 온
이승우 문학의 새로운 도전 작품이라고 하네요 ^^ 정말 기대를 많이 한만큼

인상깊엇던 책이엇던거 같습니다.

줄거리를 보면 중간부분부터 나를 혼미하게 만들엇다 >< 완전 재밋어서 빛에속도로 읽기시작!!!!


군복을 입고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 군복을 벗은 후에도 한정효는 장군의 충실한 그림자였다. 그는 그림자였으므로 어둠 속에서 움직이며 장군을 환한 빛 가운데 드러나게 했다. 그것이 그가 자신에게 부여한 그의 일이었다. 실체가 빛날수록 그림자는 더 어두워졌고, 그림자가 어두워질수록 실체는 더 빛났다. 그림자를 어두워지게 하기 위해 실체가 더 빛을 내지는 않았지만, 실체를 빛나게 하기 위해 그림자는 더 어두워져야 했다. 오래전에 한 신비주의자는 절대자를 한없이 높이고 자기를 한없이 낮추기 위해 그림자를 비유로 사용했다. “당신의 존재 앞에서 나는 감히 존재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나는 그저 환상이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나는 당신이 원하시는 경우에만 존재할 뿐입니다.” 자기를 낮추고 지우고 보이지 않게 하면서 오직 장군만 높아지고 빛나고 위대해지도록 힘썼다는 점에서 그 역시 신비주의자였다. 그러나 정치권의 신비주의자들은, 높고 빛나고 위대한 절대 권력자의 그림자로 자처함으로써 그 영광의 휘장을 같이 두르기도 한다. 절대자와의 합일을 추구하는 종교적 신비주의자들에게 이런 욕망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정치적 신비주의자들은 훨씬 현실적이고 노골적이다. 권력자가 높고 빛나고 위대해질수록 그들이 두르게 될 휘장 또한 더 영광스러워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들은 권력자를 더 높고 더 빛나고 더 위대해지게 떠
받든다. 그들을 위해서도 권력자는 더 높고 더 빛나고 더 위대해져야 한다. 그 사실을 의식했든 안 했든, 장군이 높아짐에 따라, 그만큼은 아니라도, 이 신비주의자 역시 덩달아 높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지상의 노래』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또한 죽은 자가 유업을 남기고 살아 있는 자가 이를 마무리하는 장면을 소설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그런가 흥미롭게 읽을 수 가 잇엇다

매일 일다보면 막 지루하고 그랫엇는데 이번 작품은 흥미진진!! 재미도 잇고

이책도 보관해놧다가 시간이 나면 다시 읽어도 갠찮을 거같다 ㅎㅎ

지상의 노래 에는 다섯 가지의 이야기들이 서로 얽혀 있다고하는데

천번쨰로 형이 남긴 기록을 토대로 수도원을 답사하고 벽서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강상호의 이야기이고

두번쨰는 그 책을 읽고 천산 수도원의 벽서에 관한 글을 쓴 차동연의 이야기

세번쨰, 차동연이 쓴 글을 읽고 차동연에게 자기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준 ‘장’의 이야기

네번쨰, 장의 이야기에 나오는 군사정권의 핵심 한정효의 이야기.

다섯번쨰 사촌 누나 연희를 사랑한 ‘후’의 이야기

하나같이 스토리가 잘 짜여잇어서 읽는 내내 흐뭇흐뭇~~

여러장르의 책을 접하다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지루한 하루를 즐겁게 보냇던거 같다 이책으로 인해

스토리 하나하나가 재밋고 흥미진진하고

표지도 깔끔하면서도 책제목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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