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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 볼 거야!
마리넬라 바리가찌 글, 우르술라 부쉐르 그림, 김태은 옮김 / 지경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책 제목과 표지 부터가 너무 재미날 거란 기대감으로 첫장을 열었다.
우리아들 4세(34개월)에겐 상상력이란 측면에서 조금 난이도가 높은게 아닌가 했는데,
재미난지 앉은자리에서 여러번 읽어달라고 했다.
그림도 너무 익살스러울 뿐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과 호기심이 참 무궁무진 한것 같았다.
'나는...........이다음에 크면'이라는 글로 시작되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 몇가지를 떠 올려보면,
굴착기로 땅파기, 2층오토바이 타고 다니기, 요리를 배워 엄마께 만들어 드리기, 개와함께 나무밑에다 오줌누기, 자기만을 위한 별을 따오기, 잠수함을 타고 보물을 찾아오기 등 등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지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방면의 소재를 이용해서 신선했다. 나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그러나 몇장면에서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거나, 엄마 입장에서 하지 말았으면 하는 장면이 있어서, 아직 글을 확실히 모르는 아이에게 다른 방향으로 읽어준 장면이 몇개가 있었다. 예를 들자면 달나라가 치즈로 만들어 졌는지 확인한다는 장면에선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작가가 사는 나라에서 달에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인가 보다 하고 생각되었으며, 간식먹고난 다음에 손을 씻을거란 이야기는 살짝 바꿔서 들려주었다. 그리고 여동생에게 우유보다 감자튀김을 준다는 장면도 혹시나 따라 할까봐 조심스레 바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물론 조금 더 큰 아이들에겐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현재 우리아들은 책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할까봐 걱정이 되어서이다.
이 몇장면을 제외하고는 너무 재미있고, 상상력을 한층 더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