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하기 위한 말들 - 다시 사랑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민해나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무언가를 사랑하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란 무엇인지 정의내리는 것이었다.

다시 사랑하기 위한 말들 이라는 책은

사랑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삶 속의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알고보니 사랑은 그리 대단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가만히 곁에 있는 것, 수다 떠는 것, 밥을 먹는 것, 웃고 울며 살아가는 것, 그 안에 이미 사랑이 있었던 거에요.

그냥 맛있는 걸 먹고 예쁜걸 보다보니 떠오르는 사람,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거였다.

그렇게 생각이 나니 연락을 하는 것이사랑한다고 말하는 일이었다.

생각을 하고 연락을 하는 일,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마음이 사랑이었다.

사소한 마음조차 사랑이었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았다.

그걸 깨닫고 나니 나에게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해주던 친구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참 고마웠다.

나 이제껏 많은 사랑을 받아왔구나.

 

막연히 불안하고 막연히 조급할 때 소중한 내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다시 버텨낼 기운을 얻어. (중략) 대신에 세상 수많은 것들로부터 작은 기운을 얻는 거야. 지금 헐떡이는 숨을 지끈대는 머리를 상처받은 마음을 잠깐 달랠 정도, 딱 그 만큼의 기운을.

살아간다는 건, 작은 행복들을 모으는 일이었다.

다람쥐가 집안 가득 도토리를 모으는 것 처럼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하나,

우울한 자신을 위해서 맛있는 달다구리를 사면서 하나,

그렇게 작은 행복들을 모아 큰 행복주머니로 만들고 삶의 원동력으로 쓰는 거였다.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것은

무언가 대단한 걸 하거나 멋진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라

나를 버텨내게 하는 작은 행복들을 빚어내는 일이었다.

삶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오래오래 밑줄을 그으며 읽고 싶은 책이다.

누군가 인간관계에 대해, 삶 자체에 대해 지쳐한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조용한 카페에서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며 읽을,

읽는 것 자체로 위로가 되는 책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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