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실망시키기
-터키 소녀의 진짜 진로 탐험기-
오즈게 사만즈 글. 그림
천미나 옮김.
책과 콩나무
여기 터키 에게해 연안 이즈미르라는 도시에서
태어나 바다를 사랑했고 모험으로
가득한 삶을 꿈꾸던 한 소녀가 있다.
빵을 사오라는 엄마의 심부름 부탁을 받고 가게
로 가는 도중 고양이를 관찰하고 나무를 바라보
고 벽보에 신경을 쓰는 사이 뭘 사오라는지 까
먹는 호기심으로 충만한 소녀,
오즈게라는 이름의 소녀다.
여섯 살 소녀가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20년의 삶
의 시간 속에서 오즈게는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때론 현실의 벽을 느끼며 좌절하고 때론 그녀에
게 기대를 거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실망시키
기도 한다.
하지만 ‘당당하게 실망시켜라’라고 오즈게 사만
즈는 이야기한다.
삶은 하나의 축복이자 단 한 번의 기회이다.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지도 모른다는 두
려움에서 벗어나 용기를 내어 원하는 인생을 살
아야 한다.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언제든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
오즈게 사만즈는 말한다.
“자, 이제, 당당하게 실망시킬 용기가 생겼니?
그럼, 하고 싶은 일을 하러 가볼까?”
난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했다.
설령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어
듯나는 일이라 해도.
“자, 물살을 거슬러 헤엄을 치자!”
“어때, 당당하게 실망시킬 용기가 생겼니?
이말이 너무나 맘에 든다.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는 편했다.
반여성적인 사회에서 성장하는 소녀 이야기. 아
직 꿈이 없는 아들에게 꼭 맞는 책인거 같다.
책을 읽음으로서 나도 반성을 해본다. 지금 내
가 잘하고 있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