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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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그림이 편하다. 

옅은 수묵화 같은 색감에, 글자 폰트체도 아주 잘 고른듯하다. 

화려한 색들이 튀는 요즘 책들 디자인중에서, 다른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라, 우선 그게 식물이라는 키워드와 잘 맞닿았다고 여겨졌다. 

그림을 그린분이 어느분인지 찾고 싶었는데, 책에선 찾을수가 없었다. ㅠ

예전 아이를 키울때의 보리 출판사 책과 결이 맞닿아, 왠지 반가운 느낌이었기에, 그림 작가를 알고 싶었다. 


동물을 키울 자신은 없고, 그래서 집에서 키워보고자 하는게 식물이였는데, 

그마저도 너무 잘 죽이고, 버리고, 시들게 놔둔다.

그런 호기심에 집어든 책이다. 식물 상담이라니. 

우리 아빠는 식물을 참 잘 살리신다. 

우리집에 다 시들어 가는 것도, 아빠 병원에 가면, 금새 살아나는듯 싶다. 

비결을 여쭈어 보면, 단 한가지. 많이 쳐다보고, 보듬어 주는 게 최고란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책에서도 그런 말을 한다. 

사랑한다면, 사랑을 줄여보라고. 자주 잎을 닦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리거나 하는 잦은 사랑은 부질없는 사랑이라고...

언제가 신부님께서 그러셨다. 

너무 자주 물을 주면 식물이 죽듯이, 자식 사랑도 너무 가까이서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식물을 통해, 인생을 배울수 있고, 이 책은 그 가운데, 저자의 알림을 주고 있다. 

따뜻한 그림과 글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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