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6·25, 8·15 진실을 말하다
문대근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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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데 난 인류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세계사 에는 관심이 많지만 한국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이 부족한상태였다. 뭐랄까... 한국역사는 정치적으로 이용만되기에 진실과는 거리도 멀고 왜곡되어 있고 조작된 역사라는 인식이 강해서 였던것같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덮은 지금, 그런 나의 편견으로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던 한국역사를 이번 기회를 통해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해방과 분단 그 이후 민주화운동까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볼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크게 5.18, 6.25, 8.15의 역사적 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구에 의해, 어떻게, 왜 그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최대한의 객관적 자료에 의거하여 작가가 집필하였다는점이 눈에 띤다.

읽는 동안 그 어떤 소설만큼이나 흥미진진하게 읽혀서 한번잡으면 내려놓기가 힘들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 정말 ?? 을 연발하며읽었고
내가 얼마나 한국 근대 역사에 문외한이며 무관심하고 무식한지를 통탄하며 읽었다.

1980년에 일어난 5.18 을 민주화운동이라는 부르는거 자체가 사실 정치적으로 교묘하게 진실을 가리고 있다는 작가의 말이 충격이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설득력이 있기에 난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할수밖에없다
5.18 은 시민들의 국가폭력에 저항한, 무력적 탄압에 대한 투쟁 이였다는것이다 광주사람들사이에서 조직적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 주체자도 조직도 결여되어있었다는게 반증이다.
결국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만들기위해 신군부가 사전 기획.연출한사태라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이용만 당한 광주의 시민들생각하니 맘이 아프다.

1950년에 발생한 6.25에 대하여 학교에서는 김일성이 남침하고 남한이 미국군과 합동으로 대항하여 결국 휴전을 하게된 전쟁이라고만 배운다. ( 내 기억에) 하지만 실상은 소련의 스탈린이 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싸움으로써 서로에게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고 소련이 그들을 견제하게하는데 일조한 전쟁이라는것이다
그야말로 고래싸움에 새우등터진건데... 신뢰할수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6.25에 대하여 배경과 동아시아의 상황과 그 후의 일들에 대하여 상세하게 쓰여있다.

8.15 부분도 읽으면 진짜 속터진다 교과서에서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해방의 기쁨을 우리 조상들이 느꼈을것으로 묘사했지만, 실상은 ???
우리나라의 주권을 인정받지도 못하고 승전국들의 전리품중하나로만 여겨졌을뿐이였다. 가슴아프지만 진실인 역사와 마주하니 짠하기도하고... 오늘날의 한국의 모습이 대견하기도하고 그랬다.

이책은 생각외로 어떤 역사책보다 술술 잘 읽힌다는 점에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 근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음 세대에게는 좀더 진실된 역사의 해석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


p.s. 제목과 글씨체, 등 디자인적인 부분들이 좀더 세련되었다면 어땠을까 쬠 그부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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