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느끼한 산문집 - 밤과 개와 술과 키스를 씀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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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방송국 작가(<SNL> <놀라운토요일>)의 산문집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힌다.
작가의 말대로 느끼하지 않게
시종일관 재미코드를 가지고 있다.

작가의 묘사를 따라 읽다보면
어떤 챕터에서는 내가 옥탑방에서 사는 것같이 느껴지고
큰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버지 시점이 되기도
손 큰 엄마가 있는 집 딸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언니, 동생이 시골집에 오랜만에 모여서
아랫목 이불에 손 넣고
도란도란 수다떠는 것처럼 친근하고 정겨운 책이다.

작가의 바람대로
덜 앓고 행복하게, 야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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