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방송국 작가(<SNL> <놀라운토요일>)의 산문집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힌다. 작가의 말대로 느끼하지 않게시종일관 재미코드를 가지고 있다.작가의 묘사를 따라 읽다보면어떤 챕터에서는 내가 옥탑방에서 사는 것같이 느껴지고큰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버지 시점이 되기도손 큰 엄마가 있는 집 딸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마치 언니, 동생이 시골집에 오랜만에 모여서아랫목 이불에 손 넣고도란도란 수다떠는 것처럼 친근하고 정겨운 책이다. 작가의 바람대로덜 앓고 행복하게, 야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조심스레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