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항해 The Collection 16
로베르토 인노첸티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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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베르토 인노첸티
가격 정가 22000원
발매 2018년 9월 10일
출판 보림출판사 
쪽수, 무게, 크기 48쪽 | 472g | 225*280*10mm


저자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미술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독학으로 그림을 익혀 최고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BIB 황금사과상을 1985년과 1991년에 두 번이나 수상하고  아동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책의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정말 존경스러운 작가분이십니다. 섬세하며 사실적인 작화가 책에 더 깊은 몰입감을 줍니다.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에 살고 있습니다.


표지


앞에 소개해드린 책들과는 달리 평범한 판형의 도서입니다. 그리고 차분한 컬러로 책의 분위기도 남다릅니다.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끝없는 항해’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무섭게 파도가 요동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배의 마지막을 암시합니다. 배는 가라 앉고 누군가가 배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일러스트가 하나의 작품같아요.



왼쪽 컷 구조보트안에는 선장으로 추정돼 허망하게 배를 바라보는 할아버지가 있고
같은 구도로 오른쪽 컷에는 금발머리 소년이 보입니다.
할아버지의 어린시절인가봐요!

할아버지는 이번 여행만은 배와 함께 할 수 없다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우리 둘’ 즉 ‘할아버지와 배’의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가 배를 얼마나 아꼈는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떠나가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소녀 ㅠㅠ


다시 할아버지의 어린시절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소년은 바다를 동경했습니다. 클레멘타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선장이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떠납니다. 


오른쪽 밑의 소녀는 울고있습니다. 떠나는 소년을 좋아하고 있었나봅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그림이 주를 이루고 글은 짧막한 설명으로 스토리를 보태줍니다. 글씨가 작은 편입니다


어린 친구들은 어른들로부터 글과 설명을 듣고 한컷한컷을 보면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얘기해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것같아요.



배에 오른 소년은 클레멘타인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세계 곳곳을 누비게 됐습니다. 

클레멘타인은 냉장선입니다. 채소,과일,고기를 상하지않게 운반하는 역할입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클레멘타인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비장하게 방향키를 잡은 소년


꿈에 그리던 클레멘타인의 방향키를 잡아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하지만 소년의 기분은 상관없다는 듯이 바다는 요동쳤습니다.


클레멘타인의 앞에서 한 배가 불에 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새하얀 자태를 뽐내던 클레멘타인은 회색으로 칠해지고 전쟁으로 나가게됐습니다. 어깨가 무거워보이는 소년이 보입니다.

하지만 전쟁중에도 소년과 클레멘타인은 함께였습니다. 클레멘타인은 끝까지 소년을 지켜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소년은 선장이자 집안의 가장이 됐고 할아버지가됐습니다.



클레멘타인과 작별을 할 시간이 왔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이 무사히 탈출할때까지 기다리다 클레멘타인은 결국 가라앉습니다.
남은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됐습니다.



클레멘타인은 영원한 안식처인 깊은 바닷속으로 끝없는 항해를 하게됐습니다.
클레멘타인 수고 많았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스포를 조절하기 위해 스펙터클한 중간중간 컷을 뺐습니다.

이야기 뒤에는 클레멘타인의 이동경로와
냉장선의 각 부분별 용어와 용도를 설명한 컷이 나옵니다.



선장은 정말 세계 곳곳을 클레멘타인과 함께 했습니다. (한국은 안왔음)
오른쪽부분은 각 나라별로 운송했던 식품과 물건들 리스트입니다.



클레멘타인의 옆모습은 배꼬리부터 뱃머리까지 보이고 있고
위에서 본 모습은 좌현과 우현까지 보입니다.
단순히 이야기만 보여줄줄 알았는데 이런 좋은 정보까지 담긴책인지 몰랐어요!



이 페이지는 냉장선인 클레멘타인의 각 공간별 용어와 용도를 보여줍니다.
정말 알차게 이루어져있어요.
작은 공간속에도 디테일한 가구표현이 살아있습니다.


여기까지 끝없는 항해의 리뷰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배나 자동차에 관심이 많잖아요, 같이 항해를 떠난듯 책을 넘겨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림공부하시는 어른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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