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책 표지부터 검은 배경에 빨간 글씨로 ‘705’만 적혀 있는 게, 쫄보인 저로서는 ‘혹시 엄청난 공포가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들게 했던 책이었습니다.책은 오랫동안 투숙객을 받지 않고 창고로만 사용되어 온 호텔 705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옆방에 묵던 사람이 705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등 기묘한 사건들이 하나둘 벌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초반에는 705호를 둘러싼 기묘한 일들이 하나씩 나타나면서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묘한 분위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읽기도 했고, ‘대체 705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하는 궁금증에 자연스럽게 다음 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다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느꼈던 흥미가 조금씩 옅어졌고, 중후반부터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그래도 아무도 묵지 않는 호텔의 한 객실과 그곳을 둘러싼 기묘한 이야기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접했던 공포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색다르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공포소설이라고 하면 강렬하게 무서운 이야기를 먼저 떠올렸는데, 꼭 직접적인 공포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묘하고 서늘한 분위기로 다가오는 작품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