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e혁명 - 개인과 조직, 시장과 사회를 뒤바꾸는
매튜 프레이저 & 수미트라 두타 지음, 최경은 옮김 / 행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소셜 네트웍크 e혁명, 이 책은 1부 아이덴티티 혁명, 2부 지위 혁명, 3부 권력혁명으로 구성된다. 현대 사회에서 전통적인 자기 정체성은 일종의 사회적 역할에 따라 결정된다. 온라인 소셜 네트웍크에서는 얼마든지 다중적인 자아의 모습이 가능하다. 얼마전 소셜네트웍크의 약한 고리의 인맥기능이 실제 친근한 사회적 관계인맥보다 취업이나 승진에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유명환 장관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실제의 친근한 관계는 공정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소셜 네트웍크의 인맥은 좀 더 공정한다는 평가를 준다. 이는 흔히 우리가 예상한 결과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세상은 좁디 좁은 스몰월드가 되었다. 우리가 숨을 곳이 그다지 많지 않게 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오픈형 시스템이 결국 승리할 것이다. 집단지성인 위키디피아가 한 실험을 했다. 의도적으로 오류가 발생하도록 하고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수정되는지 그분야의 전문가가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는 대단했다. 오류들은 지체없이 수정되었고 수정된 정보는 전문가가 혀를 내두를 수준으로 정확한 정보였다. 집단지성의 힘은 강력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수많은 부정적인 사례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의 부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적 명성과 인맥으로 구성된 사회적 자본은 학벌, 지연 등에 의해 폐쇄된 형태로 존재하고 새로운 성원의 유입을 가로막는 일종의 필터링의 기능을 수행했다. 소셜 네트워크의 미디어적 기능은 개인을 실력을 실어나르는 평판의 통로가 되어준다. 미디어 자체가 메세지라고 설파했던 맥루한의 말은 미디어의 접근성을 갖는 일부 소수가 미디어의 권력을 독점하게 만들었다. 미디어를 장악하는 자가 권력을 가졌다. 새로운 미디어는 극히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개인을 미디어로 기능하게 만든다. 일정한 검증과 확인, 상호평가를 통해 개인미디어의 신뢰성은 측정되고 소셜 네트워크에서 확인된 정확한 판단의 공정성은 개인의 신뢰성과 연결된다.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실력으로 사회적 자본을 획득할 수 있는 사회적 혁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이제 개인은 학벌이나 지연, 혈연이 아니라 그 자신이 지닌 실력으로 평가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권력은 블러거와 트위터, 페이스 북에 분산되었다. 집단지성의 힘은 고립이나 분리의 파편화가 아니라 정보에 대한 조우성과 판단에 대한 정확성을 가속화하는 분산시스템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어떤 한 개인에 의해 좌우되지도 않고 정보의 평가와 수정이라는 공개된 시스템을 통해 개인 권력의 폭주가 통제된다. 소셜 네트워크 혁명은 궁극적으로는 권력의 지형을 바꿀 것이다. 대의제에 만족했던 시민들은 더이상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스스로 이전에 권력기관들끼리만 공유했던 정보들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하고 공유하며 심지어는 공유된 정보와 감정을 토대로 집단적이고 협업적인 실천에 나설 기세이다. 정치인들은 단지 정보를 독점함으로 우월적 지위를 점하는 구시대의 종말을 보고 있다. 시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직접행동을 요구하고 응원하고 후원하고 정치의 방향을 제시하기까지 한다. 아마추어들은 실은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기꺼이 사회적으로 공유하려 들것이다.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상호학습을 경험하며 날로 똑똑해 지고 있다. 시장은 공정함을 요구하고 상품의 단순한 소비자에서 상품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창조해 가는 생산자겸 소비자의 시대를 맞고 있다. 당신도 여기에 동참하고 좀더 스마트하기를 바란다면, 잘되었다. 이책을 손에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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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2012-06-24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책을 좋아하고 해서 리뷰가 눈에 띄어 댓글달아요
여러가지 정보공유 하고싶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메일 답변부탁드릴게요! mestarg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