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왕릉 - 천년 왕국 신라의 역사로 들어가는 문, 과학과 상상력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3
이종호 외 지음, 정준호 그림 / 열린박물관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신라가 천년 왕국이었다는 것은 예전에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그런데 경주라는 도시, 서라벌이라는 옛도시가 당시 세계 최고수준의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아주 새로운 발견이었다. 이야기체로 씌어진 본문과 중간중간 역사상식이 들어잇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아이들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는 약간 전문적인 내용은 작은 상자에 넣어 정리된 느낌이다.

그림도 시원시원하게 신라의 찬란하고 따뜻한 문화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것 같다. 신라가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를 이루고, 실크로드에 버금가는 문명권을 이루었다는 사실, 그리고 경주의왕릉들에는 그 증거들이 무수히 남아있다는 사실은 경주를 새롭게 보게 만든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문무왕, 선덕여왕, 진흥왕 등 신라의 왕들이 나라를 지키고 융성시키려는 의지가 세상을 떠나서까지 굳은 마음으로 이어져갔다는 내용이 우리 선조의 호국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경주의 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지금의 우리로서도 만들어내기 어려운 고수준의 과학기술이 담긴 작품이었다는 사실에서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경주와 경주의 왕릉에서 우리 역사의 귀중한 한 부분을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보면 새삼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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