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 - 버락 오바마 연설문 2002~2008 영어 원문 수록본
버락 H. 오바마 지음, 모린 해리슨.스티브 길버트 엮음, 이나경 옮김 / 홍익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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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미국사회에 이름을 알리게 된 중요한 연설이 있었다. 하나는 2002년 10월 시카고 페더럴플라자에서 열린 이라크전쟁 반대집회에서 한 연설이었다. 

“저는 모든 전쟁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리석은 전쟁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경솔한 전쟁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께서는 전쟁을 원하십니까? 엑손사와 모빌사의 이익만을 보장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통해 중동의 석유로부터 벗어납시다. 우리가 기꺼이 가담할 전투는 이런 것들입니다. 무지와 편협, 부패와 탐욕, 빈곤과 절망과의 싸움 말입니다.”

또 하나는 2004년 7월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기조연설이었다. 보스턴 기조연설은 민주당 지지자는 물론이고 공화당원들에서도 오바마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연설에서 미국 중산층과 서민이 처한 구체적인 삶의 문제를 열정적으로 제기하면서, “우리는 하나의 국민이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민주당의 미국과 공화당의 미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미합중국이 있을 뿐입니다. 흑인의 미국, 백인의 미국, 라틴계 미국, 아시아계 미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미합중국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오바마는 전통적인 민주당후보들과는 달리 종교적 언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에는 진화론보다 천사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든 종교적인 의미를 가진 언어를 지워내 버린다면 미국인들이 개인적인 도덕성과 사회적 정의를 이해하는데 사용하는 이미지와 용어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크리스천이란 단어를 신앙을 가진 사람이란 의미가 아니라 정적(政敵)이란 의미로 여기는 진보주의자들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아 국민의 삶, 미국인의 삶 속에서 종교의 힘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2006.6. 워싱턴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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