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세계로! 미래로! 통일 한국 -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의 통일을 어떻게 바라볼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9
박종은 지음, 윤길준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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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세계로! 미래로!

통일한국

 

글쓴이 박종은

그린이 윤길준

 

 

 예전에 남남북녀라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남자 연예인과 북한에서 온 여성이 가상 부부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때 좀 놀랐던 것이 탈북한 북한 여성들이 우리나라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가까운 미래의 실제 일처럼 느껴졌었다. 북한의 문화와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았는데 마치 통일이 된다면 우리의 삶에 실제로 일어날 일들이라고 생각되었다. 짐작으로나마 통일을 하게 되면 일어날 갈등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멀게만 느껴지던 북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우리의 동포라는 점을 느끼게 해 주었던 기억이다.

 

북한에 관해 관심이 많이 있었지만 책으로는 접해 보지 못한 북한을 책으로 만남으로써 나는 탈북민들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통일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한가? 이러한 점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다.

 

이 책에는 엄마와 함께 탈북하여 남한으로 온 리충성, 남한 이름으로는 이대한이라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을 보여주고 있다. 비가 내려 얼음판처럼 미끄러운 진흙 산길에서 몇 번을 굴러 떨어지고 멧돼지에게 쫓기기도 하며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내려온 대한이의 탈북 과정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탈북민들을 만난다면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어야겠다. 그리고 나는 너무도 편안하게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 일상에 감사하지 못하고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탈북민은 20205월 기준으로 약 33천 명, 그중 청소년의 수는 2531명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탈북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나는 탈북민을 만나본 적이 없다. 어쩌면 탈북민이라고 밝히지 않은 그들을 만났었는지는 모르겠다.

 

대한이가 학교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자신이 북한에서 온 걸 말하면 자신을 무시하거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대하는 친구들이 있을까 봐 감추었던 것처럼 실제로 탈북 청소년들은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말하기 어려워한다고 한다. 또한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는데 막상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공부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학업 격차와 문화적 차이에 따른 적응 문제, 경제적 문제 등 어려움을 겪는 탈북 청소년들이 많다.

 

아빠도 없이 엄마와 함께 사는 대한이네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할 것은 당연했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는 대한이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사실 나도 북한 사람들이 하는 말투도 이상하게 생각되고 뭔가 강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가까이 다가갈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남남북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여성들이 우리와 크게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대한이와 같은 탈북 청소년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자세히 알게 되니 이들을 위해 마음을 열어 놓고 필요한 도움을 주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겨났다.

 

통일을 하면 좋은 점은 뭘까?

한반도 전체가 하나의 나라가 되니 지금보다 훨씬 큰 국토를 가지게 될 것이다. 경제 인구도 약 8천만 명으로 늘어나고 북한의 풍부한 광물 자원도 활용하면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니 경제적으로 더 잘사는 국가가 될 수 있다. 국방비를 줄여 국민 복지에 쓸 수 있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럽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통일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가난한 북한을 위해 우리나라가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다. 또 사회가 불안해지고 정치적 갈등이 심해질 것 같아 통일을 원하지 않는 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통일에 대한 세계 많은 국가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북한의 긴장 관계를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경제 관계에 이용한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와 북한이 통일되면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중국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견제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남북통일 문제는 세계적인 관계 속에서 풀어 가야 할 복잡한 문제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남북 통일에 대한 소망이 매우 크게 생겨났다. 물론 남북통일이 세계속에서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관계된 어려운 숙제이고 통일 후 풀어가야 할 어려운 문제들도 산재해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는 한민족이고 세계 속에서 더욱 힘있게 서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과 북이 마음을 모아 통일을 향해 노력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삼겹살을 돼지 세겹살이라고 부르고 우유는 소젖, 설탕을 사탕가루, 오믈렛을 닭알말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민족 북한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르기는 하지만 많이 닮은 우리 민족과 하나가 되는 날을 기원해본다.

 

북한에 대해 궁금하고 탈북민들의 삶에 대해 알고 좀 더 북한 사람들을 이해하길 원하는 분들과 남북통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 뭉치에서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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