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축구 아는 여자

축구 아는 여자 ㅣ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2
이은하 지음 / 나무수 / 2010년 3월

축구 기본기를 겨우 갖추게 해 준 책.살짝 넘 설명적이긴 하다.같이 온 스케줄러 짱!

[100자평] 마이 스위트 대디

마이 스위트 대디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23
카제노 우시오 지음,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4월

어른이 읽어도 신선하고 재밌는 책이다. 청소년 자녀와 같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굳어있는 내 골반에 서광이 비친 듯

사랑받는 몸을 만드는 다리 & 골반 다이어트
데라카도 다쿠미 지음, 구현숙 옮김 / 이아소 / 2010년 5월

책이 얇고 큰데, 그림(만화)이 시원시원해서 보기가 좋고, 필요한 부분을 따라하기가 쉽다. 

진단해보니, 열린 골반과 닫힌 골반의 차이, 내 골반의 경직된 정도 등을 알수 있어서 일단 경각심이 들었다.   골반이 하루 주기로 열리고 닫히고, 또 28일 주기로 열리고 닫힌다는 것. 그것이 여자의 몸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또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은 게 큰 수확이고.

 고관절 뿐 아니라, 엉덩이와 가슴, 뱃살과 자세까지 바로 잡게 해 주는 많은 운동 팁들이 가득해서 좋았다. 복잡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서 그림보며 당장 따라하고 싶어지니 더 좋았고. 

 꾸준히 따라해서 부드럽게 풀린 골반으로 탄력있게 살아야겠다!

천상의 제주 풍경, 극빈의 예술가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 - 故 김영갑 선생 2주기 추모 특별 애장판
김영갑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5월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는, 사진이 등뿍 실려있으리라 기대했다가, 뭐지? 사진이 드문드문 밖에 없네..하고 실망했었다. 

 김영갑이라는 사람. 평생을 사진이라는 예술에 영혼도 몸도 시간도 송두리째 바친 사람. 

어이없을 만큼의 고독과 고통과 극빈의 삶. 어찌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는 그런 삶이지만, 그의 사진을 보면 너무나 놀랍다. 

천국같은 이 풍경이 과연 제주인가...내가 분명 가 본 제주도가 여기가 맞는 가 싶은 그런 풍광, 그런 순간을 잡아 내는 이 사람. 극한의 자연이 우리에게 그 자체로 주는 설명할 수 없는 장엄함을 보여주는 사진들.   

제주에 가면 꼭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들르리라.  그의 뼈가 뿌려진 그 마당도 밟으며 그의 사진을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 밖에.

나도 모르게 우리 나라에 정이 담뿍 가게 해 주는 책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두 번째 이야기 - 한국 아줌마 따라잡기
타가미 요코 지음 / 작은씨앗 / 2007년 1월

1권을 넘 유쾌한 맘으로 주저없이 2권도 주문했다. 

1권보다 살짝 더 통통해진 요코짱 캐릭터 그림은 리얼리티를 더한 거라며  가끔씩 빵 터지는 웃음을 주는 이 귀여운 일본여자.  소심하고 때론 겁먹은 외국인의 모습이지만 따뜻하고 시끄럽고 빠른 이 나라에 적응해 가는 모습에 참 정이 간다.  

나도 모르는 우리 한국 문화와 우리의 모습을 오히려 자랑스럽고 따뜻한 재산처럼 여기게 되는 훈훈함때문에 이 요코짱. 한국 살면서 아기도 낳고 그러면서 귀여운 그림이 또 들어간 3권도 그려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