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문이 있어요?
에즈기 베르크 지음, 오즈누르 손메즈 그림, 최진희 옮김 / 라이브리안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주인공 알리의 마음 속에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비밀의 문이 있다. 알리는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걱정이나 불안한 느낌이 들 때면 그러한 감정을 이 비밀의 문 뒤에 꼭꼭 숨겨놓는다. 이 의미는 알리가 이러한 감정을 무시하거나 표현하지 않고 내색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알리는 자신의 비밀의 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방으로 들어가면서 그동안 피하려고만 했던 감정들을 접하게 된다. 알리가 씩씩하게 그러한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낀다. 어릴수록 처음 경험하게되는 다양한 감정들이 새롭기도 하고 신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버겁거나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감정들도 있다. 이 책은 어린 알리뿐만 아니라 어른이 된 사람들도 경험했던 자신만의 숨기고 싶은 감정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담고있다. 글밥이 적고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라서 깊은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못했다. 하지만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하게되고 아이들의 엄마이자 어른이 되어버린 나의 어두운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고 매듭져야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러한 자신만의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하거나 받아들일때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내 아이에게는 비밀의 문 뒤에 숨겨둔 감정이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게 되었다. 어떤 감정이든 소중하게 여기도록 격려해주는 이 책을 아이와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아한 인생
저우다신 지음, 홍민경 옮김 / 책과이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어진 삶을 즐겁게 살다가 우아하게 생을 마감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각자가 잘 알고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육첵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면서 장수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예전보다 많이 발전된 의학 기술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꿈꾸는 우아한 인생을 위해 넘어야할 산은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7일간의 일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저녁에는 장수 공원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장수를 위한 갖가지 기발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는 이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금요일의 이야기부터는 주인공 중샤오양이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겪은 일들을 대중들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고용자 신신언니와의 거래로 샤오 할아버지와 중샤오양이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읽으며 인간의 노화과정과 죽음으로 향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게 볼 수 있었다. 비단 이 책 속의 인물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나에게 혹은 우리 가족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기에 더 크게 와닿았다. 마음이 따뜻한 샤오 할아버지의 선행과는 상관없이 찾아온 그의 노화와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병상 상활이 안타까웠다. 순차적으로 신체적 기능을 하나씩 잃어가는 부분에서는 그동안 샤오 할아버지가 장수에 대한 연구를 했다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에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우아한 인생을 살기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깊이 고민해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리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혼모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을 읽고 사실 적잖이 놀랐다. 내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가냘프고 연약한 미혼모가 아닌 드세고 불량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들의 등장이 당황스럽기도 했다. 주인공 하리는 자신의 뱃속 아기를 괴물이라고 부른다. 이 부분부터 이질감이 느껴졌다. 괴물이 아닌 순수한 아기 혹은 앞으로 자신과 함께 살아갈 친구이자 가족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지 못한 하리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하리에게 뱃속 아기는 짐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하리의 모습이 내겐 철없이 느껴졌고 새 생명을 경시하는듯한 그녀의 태도가 거북스럽게 다가왔다. 아이를 불법적으로 입양시킬 수 있는 미혼모의 쉼터라고 할 수 있는 분홍하마의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혼모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인정해주는 곳은 어딜까. 나는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분홍하마의 집 안에서 미혼모들은 정기적으로 고백의 시간을 갖는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하리는 고백의 시간을 진행을 맡게된다. 어릴적 상처로 얼룩진 이 책의 인물들의 삶을 하나하나 세세히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아직은 온전히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싶어한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내게 신선하다기보다 다소 충격적이었다.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미혼모들의 세계를 이 책을 통해 경험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딜라 : 문스톤 원정대 ㅣ 딜라
천지아통 지음, 비올라 왕 그림, 박지민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작가는 중국에서 태어난 천지아통이예요.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어린 북극여우 딜라의 이야기를 대학교 다닐 때부터 쓰기 시작했고 중국 어린이 출판사에서 6권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니 저는 이 책을 읽기전부터 마음이 설레였어요.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야기라면 분명히 재미있고 감동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예요.


이 책은 머나먼 땅 북극의 평화로운 밤에서부터 시작되요. 신비한 오로라가 나타나는 밤하늘을 표현한 부분을 읽으니 그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치 제가 북극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어 책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잠이 안오는 주인공 딜라에게 엄마는 북극여우들에게 멀라라는 현자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 아기 여우 딜라에게는 알사스라는 형이 있어요. 알사스 형은 성년인 한살에 집을 떠나 북극여우 무리에 들어가 독립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딜라에게 불행이 찾아와요. 사냥꾼에게 공격을 당한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거예요. 한 순간에 사랑하는 부모님을 잃은 태어난지 6개월 밖에 되지않은 딜라가 한없이 가엾게 느껴졌어요.


엄마여우는 죽기 직전에 딜라에게 동굴 가장 안쪽 땅속에 북극여우의 수호신 울라의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물건, 문스톤이 있다고 알려줘요. 동물을 사람으로 바꿀 수 있는 놀라운 마법이 담긴 보물을 찾기위한 딜라의 여정이 흥미진진해서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어요. 딜라의 여정 속에서 만난 안켈과 리틀빈 등의 친구들의 진정한 우정이 저를 미소짓게 만들었어요. 또 이들을 쫓는 다른 여우 무리의 공격에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다음편을 궁금하게 만들고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끄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날아라! 팝콘치킨맨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65
김현태 지음, 송민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민수는 하늘 분식점에서 파는 팝콘치킨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예요.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민수의 별명도 팝콘치킨맨이랍니다. 늘 팝콘치킨 3인분을 먹는 민수의 약간 통통한 몸매 그림을 보고 저희 아이는 적당히 먹어야 한다면서 걱정하기도 했어요. 


민수는 친구들과 축구시합을 할 때면 멋지게 몸을 날려 공을 막아내는 골기퍼를 하고 싶어해요. 다른 반과의 축구시합에서 중요한 순간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점수를 내주고만 민수는 팝콘치킨을 먹으며 기분전환을 하려고 해요. 우울한 감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스리려고하는 민수를 보니 대견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5인분이나 되는 많은 양의 팝콘치킨을 먹으려고 하는 민수의건강이 염려되기도 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팝콘치킨을 먹으려던 찰라에 민수는 하늘로 몸이 둥둥 떠오르면서 기절해요. 마법처럼 조선시대로 오게 된 민수는 정평구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흥미로운 일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평구라는 사람과 그가 만든 하늘을 나는 수레, 비거(飛軍) 에 대해 알게되어 신기하다고 했어요. 저 역시 라이트형제의 비행기보다 무려 300년이나 앞선 하늘을 나는 발명품에 대해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을 이 책과 함께 보냈답니다. 우리나라의 항공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담고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