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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볼륨을 줄여요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이승민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24년 2월
평점 :

이 책은 하루종일 이어지는 엄마와 아빠의 잔소리가 지긋지긋한 어린이들이 크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유쾌한 이야기예요. 책표지의 그림 역시 익살스런 표정의 인물들로 가득해요. 그래서 저희 아이는 보자마자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면서 호기심을 보였어요.

주인공 민준이는 '잔부'라는 독특한 별명을 갖고 있어요. '잔소리를 부르는 민준'이의 줄임말이라는 것에 저희 아이는 재미있다며 깔깔 웃더라고요.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단짝 유나에게도 끊임없이 잔소리를 듣는 민준이는 어느 날 우연히 외계인을 만나게 되요. 이 외계인이 준 선물 덕분에 얻게된 '잔소리 라디오'는 민준이가 그토록 원하던 마법의 물건이었어요.

설명서가 무려 200쪽이나 되는 잔소리 라디오로 인해 민준이의 삶은 흥미진진해져요. 그러던 어느 날 이 라디오가 고장나면서 민준이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요. 과연 민준이는 이 잔소리 라디오를 고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상상력에 깜짝 놀랐어요. 또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적절한 언어로 표현되어 있어서 또 한번 놀랐어요. 게다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메세지도 시원시원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되요.

아이들에게 지금의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부모님의 잔소리에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해요. 이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은 한 뼘 더 바르게 성장해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