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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ㅣ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2월
평점 :

제목과 맞물려 상쾌한 색감의 책표지가 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솜사탕같은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파랗고 높은 하늘에 빨간색으로 써진 북극곰 센터란 글씨가 한 눈에 들어왔고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어요. 꽁꽁 언 얼음으로 뒤덮인 컨테이너 집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북극곰의 표정 또한 너무 귀여워 미소가 지어졌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불그스레한 분홍빛 볼에 간절함이 느껴지는 북극곰의 눈망울을 보니 섬세함이 느껴졌어요.

이 책의 주인공이자 북극곰의 이름의 꽁이예요. 북극하면 얼음이 떠오르고 꽁꽁이라는 단어가 연상되어 꽁이라는 이름이 머릿 속에 쉽게 각인되었어요. 동물원에서 태어난 북극곰 꽁이는 무려 10년을 동물원에서 지냈어요. 10년동안 우리 안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사람에 대해 아주 많은 걸 알게 되었고 3년 전부터는 사람 말도 할 수 있게 되었다니 놀랍게 느껴졌어요.

동물원 사육사들에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꽁이는 월급과 퇴직금을 갖고 북극에 가려고 계획해요. 하지만 북극으로 가는 비행기표조차 살 수 없어서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다시 일하기로 해요. 꽁이는 자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여행사 직원 나래의 도움을 받아 사람들을 도와주는 센터를 차리기로해요. 인터넷 앱도 만들어 예약을 받고 사람들을 도와주게 된 꽁이. 이 책에는 꽁이의 도움을 받은 세 명의 친구들이 등장해요.

첫번째 친구는 혜리로부터 반장선거에 대신 공약을 발표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꽁이는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 속에서 혜리가 왜 반장선거에 나가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크게 공감할 것 같았어요. 친구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꽁이의 활약을 이 책에서 만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