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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눈의 아이들 ㅣ 특서 어린이문학 6
지혜진 지음, 두둥실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12월
평점 :

사람과 사람이 만나게 된다면 가장 먼저 눈을 보게 되요. 상대방의 눈이 보통 사람들과 다른 초록색이라면 어떨 것 같으세요? 독특하기도 하고 신비스럽기도 하고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책표지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초록색이랍니다.

조선시대에 살고있는 초록색 눈을 가진 끝단이와 양희는 사람들에게서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살고있는 씩씩한 아이들이예요. 도깨비라고 놀림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이 좋아하고 또 잘하는 일을 하면서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려는 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눈동자의 색깔만 달라도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에서 "서로 가진 힘이 다르기 때문에결과가 더 좋다"라고 말하는 끝단이 아버지의 말이 인상깊었고 여운이 남았어요.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갖도록 격려해주는 신선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