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2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2 ㅣ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2
이지음 지음, 문채빈 그림 / 꿈터 / 2023년 10월

고민을 들어달라고 부탁하는 제목이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책표지에 보이는 귀엽고 사랑스런 고양이에게라면 어린이 친구들이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훌훌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처음에는 병아리 랑랑이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방금 알을 깨고 나온 랑랑이는 사람들이 국자와 칼을 휘두르며 분주하게 일하는 별별 초등학교 급식실을 보고 놀라워해요. 밖으로 나가려다가 소중히 간직하던 껍질도 깨뜨린 랑랑이는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로 주문을 외우고 닥터 별낭의 별난 보건실로 이동하게 되요. 그곳에서 별냥 박사님과 뇽뇽 간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삶의 자신감을 얻게 된 랑랑이를 보더니 저희 아이는 방긋 웃더라고요.

이렇게 힘을 얻게 된 랑랑은 별냥 박사님과 뇽뇽 간호사님과 함께 살기로 했답니다. 이 책에는 학교 가기 싫은 마음을 갖고있는 두 명의 아이가 등장해요. 각각 이유는 다르지만 별냥 박사님에게 도움을 받기위해 찾아와요. 이미 별냥 박사님의 도움을 받았던 랑랑이가 이 두 친구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이해해주고 위로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친구 중 하나인 도윤이는 학교에 가면 몸이 희미해져요. 친구들과는 친해지고 싶은데 자꾸 숨고싶은 도윤이에게는 별냥 박사님이 어떤 처방을 내려줄까요? 도윤이의 속마음을 끈기있게 잘 들어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멋지게 제시해주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이끌어주는 별냥 박사님의 활약이 흥미로웠어요. 또 다른 친구 선해의 고민도 초등학생들이라면 한번쯤 겪게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마법의 사진기가 진짜 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어린이 독자들이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별냥 박사님의 신비한 처방을 이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