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공주 즐거운 동화 여행 179
허명남 지음, 최호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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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가비의 별명은 재활용 공주예요. 가비가 입고다니는 옷의 대부분은 엄마가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이예요. 이와 대조적으로 부잣집 아들이라고 소문이난 같은 반 친구 주오는 거의 매일 옷을 바꿔 입고 와서 패션왕이라고 불려요. 신발이나 가방 따위도 누군가에게 물려받거나 벼룩시장같은 데서 사와 사용하는 가비가 주오를 멋있어하고 부러워하는 마음이 쉽게 이해되었어요.


이런 가비와 주오는 함께 동요 대회의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어느 날 고급스럽게 차려입고 학교에 온 주오는 가비에게 무대에 설 때는 아무거나 대충 얻어입고 오지말고 자신의 멋진 파란 양복과 어울리는 옷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가비는 자신도 멋진 푸른 색 드레스를 입고 싶어해요. 하지만 가비의 바람과는 달리 엄마는 분홍색 한복은 재활용해 옷을 만들어주겠다고 해요. 강을 사랑하는 동요대회니 헌 옷을 재활용해서 입고 나가자는 엄마의 말도 설득력있어요. 하지만 가비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엄마가 야속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화가 난 가비는 마당 옆에 있는 목공실로 들어가 숨어요.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창고로 변한 그 곳에서 가비는 느티나무로 만든 상자를 발견해요. 조상 대대로 물려내려온 보물이라는 아빠의 말을 떠올라 동요대회에 입고 나갈 근사한 옷을 생각하며 나무상자를 열어본 가비는 자신이 원했던 푸른색 원피스를 발견해요. 이 일을 시작으로 가비에게는 신비한 일들이 펼쳐진답니다. 저희 아이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재활용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지구를 사랑하고 지키는 방법 중의 하나인 재활용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하게 만드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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