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신채연 지음, 조승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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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라는 책표지의 문구가 제 눈길을 끌었어요. 무엇보다 하나의 아이스크림을 나누는 두 아이의 표정과 모습에서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책의 제목과 그림이 맞물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두 명이예요. 10년을 한동네에서 산 친구이자 같은 이름을 가진 이지호들이예요. 성별은 달라서 친구들이 여자 이지호는 여지호, 남자 이지호는 남지호라고 정하고 여죠, 남죠라고 불렀다는 부분에서 저희 아이는 재미있다며 웃음을 터뜨리더라고요. 이들이 전생에 쌍둥이였을 가능성이 99퍼센트라는 친구들의 말에 남지호와 여지호는 펄쩍 뛰어요. 둘의 반응에 당황한 친구는 정정당당하게 대결을 해보자고 제안해요. 승부를 갈라 둘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말에 세기의 대결이 시작된답니다.


한번 입을 열면 온종일 수다를 떠는 3학년 여지호는 세상에서 지는 것을 제일 싫어해요. 또 남다른 크기의 대왕 코딱지를 자랑으로 여기는 독특한 남지호는 힘이 천하장사예요. 이 둘은 솜사탕을 크게 지키는 것부터 교장 선생님을 웃기거나 십원을 많이 모으는 등의 색다르고도 특이한 대결을 펼쳐요. 승부를 가르는 기준도 명확해 재미있게 읽었어요. 여지호와 남지호의 총 다섯가지의 대결을 읽다보면 누가 어떻게 이길지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더라고요. 특히 첫번째 대결 '솜사탕을 크게 지켜라'에서는 나무젓가락에 붙은 솜사탕을 지키기위한 둘의 노력이 재미있었어요. 책의 그림 또한 익살스러워서 둘의 대결 내용을 더욱 더 흥미롭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기의 대결 결말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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