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만나요 - 1950년대 생생 현대사 동화
고재현 지음, 김민지 그림 / 별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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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동화예요.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나 겪은 6.25 사건은 한국 현대사 중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아픈 사건이었지요. 한반도는 아직도 휴전중이긴 하지만 지금의 어린이 세대들은 전쟁의 실상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싶어요. 1950년 6월 25일의 전쟁 직후 벌어진 피란민들의 삶을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동화라고 생각되었어요.


특히 여러 지방의 사투리들을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접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것이 저희 아이는 신기하다고 했어요. 이로 인해 그 당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생활을 알 수 있었고 어려운 시기이고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느껴볼 수 있었어요. 주인공 강이는 강원도 고성에서 살다가 가족들과 부산으로 내려왔어요. 그 여정 역시 쉽지 않았고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전쟁 속에서 버텨낸 이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고향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서 거처마련부터 먹거리까지 모든 것이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특히 먹거리가 부족해 아이들이 배고픔을 느끼며 땅에 떨어진 쌀을 주워먹는 부분에서 저희 아이는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도우려고하고 이웃을 배려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이기에 더욱 안타까웠고 책 속의 인물들 하나하나 아픈 상처를 안고있었기에 이야기에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 종수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하루 빨리 남과 북이 화해해 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아이와 나눠보기도 했어요. 1950년대의 상황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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